#26 소유와 사랑

Season 2 당신 닮은 여행

by 블랙에디션

4계절중에 겨울이 오면, 그동안 못본 세상을 또 잠깐이라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들이 옵니다.

특히 혼자만의 시간을 조용함 하나만 가지고도 추워도 가만 있는 시간을.

낚시를 하지 않아서 낚시에 대한 매력과 그 중독성을 모르지만,

아마도 비슷하지 않을까 상상합니다.


겨울 철새를 보러 가끔 다니면,

출입허가 지역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조용히 관찰하는 시간들은

나 자신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새들을 조용하게 관찰하는 시간속에서

행동의 제약은 아주 극대화되기도 합니다.

한가지 원칙은

절대 사람이 와서 사람의 흔적따위를 남기지 않아야한다는 겁니다.

그 흔한 커피 향기 조차 공기에 노출되지를 않게...


이 사진 한장은 저 멀리서 20분동안 지켜본 아이들입니다.

둘이 꼭 붙어 다니면서도

장난치다가도 다른 친구가 곁에오면 바로 달려들어 못오게하고

지키는것 같았서요.

내 생각이지만서도...


사랑하는 사이인가?

사람들의 사랑처럼

소유욕의 사랑과 질투와 내'것'이라는것을


싸우고 밀당같이 하다가도

또 아까처럼 꼭 붙어서 헤엄치다가도

또 누군가 곁에 다가오면 막 날개치고 잽싸게 다가가 못오게 막고

그런 상황이 지나면 다시 딱 붙어서 놀고...


그흔한 새입니다.

서울 한강에도 어디에도 존재하는,

사랑하면

소유하고 싶기도 하고

질투에 나에게만 집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하는 그런것?


사랑

동물이든 사람이든 자연의 식물이든

모두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주 가끔 바다든 산이든 동물들을 관찰(촬영)하러 다니면,

그주변엔 항상 혼자인 나 자신을 봅니다.


다행인가?


자연과 동화되는 그 거룩한 시간들을

오로지 방해되는건

내 얼굴에 스며드는 햇살과 바람과 주변의 조용한 자연 그차제의 소리들뿐임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다니는 자연속 동물들의 관찰시간들이

행복함이라는것을 상상만으로도 그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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