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어둠으로 스며들기 전

THE BRUNCH STORY│가장 강렬한 태양의 빛을 내뿜는 저녁놀처럼

by 블랙에디션
THE BRUNCH STORY 516.jpg


우연히 누군가 처음 만난다면,

첫눈에 반하지 않는 이상,

사랑이라도 바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랑일 거야 하는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리게 만드는 것은

호감과 질문들과 대답들.


코드가 서로 맞는다면,

사랑이라는 단어를 빠르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건,

마치

내가 가보지 않았던

낯선 곳에서 혼자만의 길을 찾아

헤맬 때

길을 잃지 말라고

어느새 어둠으로 스며들기 전

가장 강렬한 태양의 빛을 내뿜는 저녁놀처럼

다가오는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멈추지 않는 것처럼

당신을 처음 만나 다음에 만날 약속을 하기 전까지

거절당할까 봐 심란한 마음을 극복하고

두 번째 데이트 약속을 허락할 땐

아마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심정일 겁니다.


거절당할까 봐의 심란한 굴뚝의 연기와

설렘을 가득 안고 내뿜는 굴뚝의 연기 사이로

당신과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연인의 서사를 만들 수 있는 빛나는 저녁놀 같은 것 아닐까요?


어쩌면 이미 당신 모르게

당신을 내가 먼저 사랑하기 시작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어느새 어둠으로 스며들기 전

THE BRUNCH STORY│가장 강렬한 태양의 빛을 내뿜는 저녁놀처럼


keyword
이전 02화당신을 위한 울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