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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바이어 Mar 05. 2018

MD들이 말하는 2017 식품·유통업

“모든 길은 HMR로 통한다!”

“유난히 소비자들의 목적성 구매가 눈에 띄었던 해다. 특히 두드러진 분야가 HMR이었다. 최근 식품 트렌드의 중심에 델리식품·조리식품·HMR이 있다. ‘작은 사치’도 올해의 이슈였다. 그러나 백화점 입장에서 그다지 재미는 못 봤다. 작은 사치가 큰 사치로 이어져야 하는데, 작은 사치에서 끝났기 때문이다.” -이제왕 현대백화점 MD



“과거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식품은 간식, 그리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어느 새인가 가성비뿐 아니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상품의 수요가 늘었다. 그에 따라 상품 품질이 좋아졌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치소비를 선호하기 때문에 결국 상품에 가치를 느끼면 돈을 지불한다.”-공정태 BGF리테일 MD



“홈쇼핑은 셀럽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중요하다. 특히 식품군은 연예인이 아닌 음식에 특화된 셀럽이 훨씬 영향력이 크다. 요리연구가나 셰프 등이 그들이다. 다만 단순히 셀럽을 기반으로 한 상품은 석달 이상 가지 못한다. 품질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신준식 NS홈쇼핑 MD



“온라인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S다. 온라인시장은 재구매가 매우 중요한데, 소비자가 충분한 케어를 받지 못했을 때 2차 구매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만큼 입소문이 중요한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식품 안전 등의 이슈가 반갑다.” -김창명 치타마켓 이사



“최근 외식업계의 뉴트렌드는 샐러드다. SG다인힐은 청담동에 썬더버드를 오픈했다. 건강트렌드에 맞춰 건강식을 모토로 한 상품을 출시할 필요를 느낀 것이다. 이러한 건강식 레스토랑은 실제로 매출을 크게 바라지 않는다. 새로운 트렌드를 시장에 내놓는 것이 우선이다. 이러한 레스토랑은 세분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권영조 SG다인힐 메뉴개발팀 과장



식품·유통업계 MD들이 2017년을 마감하며 느낀 소회들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 해를 보낸 그들의 말에서 올해 식품·유통업계 주요 트렌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17년 12월 15일자 더바이어 295호에 게재 됐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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