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HMR로 통한다!”
“유난히 소비자들의 목적성 구매가 눈에 띄었던 해다. 특히 두드러진 분야가 HMR이었다. 최근 식품 트렌드의 중심에 델리식품·조리식품·HMR이 있다. ‘작은 사치’도 올해의 이슈였다. 그러나 백화점 입장에서 그다지 재미는 못 봤다. 작은 사치가 큰 사치로 이어져야 하는데, 작은 사치에서 끝났기 때문이다.” -이제왕 현대백화점 MD
“과거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식품은 간식, 그리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어느 새인가 가성비뿐 아니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상품의 수요가 늘었다. 그에 따라 상품 품질이 좋아졌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치소비를 선호하기 때문에 결국 상품에 가치를 느끼면 돈을 지불한다.”-공정태 BGF리테일 MD
“홈쇼핑은 셀럽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중요하다. 특히 식품군은 연예인이 아닌 음식에 특화된 셀럽이 훨씬 영향력이 크다. 요리연구가나 셰프 등이 그들이다. 다만 단순히 셀럽을 기반으로 한 상품은 석달 이상 가지 못한다. 품질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신준식 NS홈쇼핑 MD
“온라인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S다. 온라인시장은 재구매가 매우 중요한데, 소비자가 충분한 케어를 받지 못했을 때 2차 구매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만큼 입소문이 중요한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식품 안전 등의 이슈가 반갑다.” -김창명 치타마켓 이사
“최근 외식업계의 뉴트렌드는 샐러드다. SG다인힐은 청담동에 썬더버드를 오픈했다. 건강트렌드에 맞춰 건강식을 모토로 한 상품을 출시할 필요를 느낀 것이다. 이러한 건강식 레스토랑은 실제로 매출을 크게 바라지 않는다. 새로운 트렌드를 시장에 내놓는 것이 우선이다. 이러한 레스토랑은 세분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권영조 SG다인힐 메뉴개발팀 과장
식품·유통업계 MD들이 2017년을 마감하며 느낀 소회들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 해를 보낸 그들의 말에서 올해 식품·유통업계 주요 트렌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17년 12월 15일자 더바이어 295호에 게재 됐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