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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바이어 Jul 02. 2018

프랑스 와인 테이스팅 2018

랑그독·론 등 남부지역 와인 확대…코냑·리큐어 등 스피릿도 성장 중

주한 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이하 Business France)은 6월 8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샴페인 홀에서 ‘프랑스 와인 테이스팅 2018’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40여개 업체가 참가해 300여개의 프랑스 와인과 스피릿 제품을 선보였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산하 Business France에서 ‘프랑스 와인 테이스팅 2018’을 개최했다. 본 행사는 프랑스 와인 생산자와 동아시아 각국의 와인 전문가들 사이의 활발한 교류와 비즈니스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는 2018년 6월 5일부터 6월 8일까지 동아시아 주요 도시인 서울,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에서 개최됐다.


참여업체는 보졸레, 부르고뉴, 보르도, 샹파뉴, 코냑, 랑그독-루시옹, 론 밸리, 남서부 등의 와인 생산지를 대표하는 업체들이며, 다양한 지방의 스피릿을 공급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프랑스 세관 기록에 따르면 2017년 프랑스는 전 세계에 129억유로의 와인과 스피릿을 수출했다. 특히 한국은 프랑스의 19번째 수출 국가다. 프랑스 와인과 스피릿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8700만유로로 2016년보다 8.5% 증가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린 프랑스 와인 테이스팅 2018은 6월 8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샴페인 홀에서 열렸으며, 40여개 업체가 참가해 300여개의 프랑스 와인과 스피릿 제품을 선보였다.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와인 


조셉 카스탕 파인 와인(Joseph Castan Fine Wine)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장소 중 하나다. 이곳은 랑그독-루시옹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론 밸리 지역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소속 와이너리에 대해 속속히 잘 알고 있는 랑그독 및 론 밸리 남부 지역 전문가로 제품 품질과 일관성을 고려하여 생산자를 신중히 선택하고 양조 전 단계에서 생산자와 협업하고 있으며, 병입 품질 및 저장 절차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즉, 생산 전반에 걸쳐 엄격한 접근 방식이 고품질의 와인을 보장한다고 할 수 있다.


조셉 카스탕 파인 와인의 부스에서 SPC그룹의 외식 바이어와 롯데호텔 와인 소믈리에, 개인 와인 수입업체 등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 와인은 조셉 카스탕 샤토네프 뒤 파프(Joseph Castan Châteauneuf Du Pape 2015)였다. 바이어들은 샤토네프 뒤 파프 와인이 프랑스 정통 와인 생산 기법을 따르고 있음에 주목했다.


샤토 그랑삭(Château Cransac)은 툴루즈 인근 프롱통 지역의 와이너리다. 1688년에 탄생한 와이너리로 오랜 역사 끝에 2001년 와이너리소유권이 반환되면서 새롭게 떠오르게 되었다. 샤토 크랑삭은 메토도 가니메데(Metodo Ganimede) 탱크를 이용해 포도에서 최상의 물질을 선택적으로 세심하게 추출하고 있다.


50ha 규모의 와이너리로 시그니처 품종인 네그레트뿐 아니라 시라, 카베르네 프랑, 가메이, 쇼비뇽, 페르 세르바두를 생산한다. 이곳은 포도밭으로 빽빽하게 둘러싸였다기보다는 고성, 사냥터 등을 갖추고 17세기 당시 왕의 포도밭을 떠올릴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대표 와인인 샤토 크랑삭 트라디시옹(Château Cransac Tradition)은 시그니처 품종인 네그레트와 시라, 카베르네 프랑 품종을 블렌딩한 블랙베리류의 과일향이 강한 균형 잡힌 와인으로 남성적인데 반해, 샤토 크랑삭 르네상스(Château Cransac Renaissance)는 같은 포도 품종을 블렌딩했음에도 과일향이 신선하게 느껴지며 좀더 부드러운 와인으로 여성적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소믈리에는 “프랑스 대부분의 지역 와인이 국내에 들어오고 있어서 새로운 지역은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뉴와인 메이커가 많이 나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지역 스피릿에 주목


전시회 관계자는 “올해는 와인 외 스피릿 기업이 많이 나왔다. 지난해는 1~2개 기업 정도 나왔는데, 올해는 4~5개 기업이 나왔다”며 와인 외 시장이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주목했다.


드롬 프로방살에 위치한 에그벨(Eyguebelle)은 1239년에 설립됐다. 독특하면서도 우아함을 지닌 고품질의 스피릿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통을 보존함과 동시에 2006년에는 제조장을 새로 지으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노력한다.


코냑 프랑수아 부아이에(Cognac François Voyer)는 5세대 이상이 대를 이어가는 최고급 크뤼 코냑 생산자이다. 100년의 역사가 담긴 셀러에 저장된 이들의 코냑은 아로마의 범위가 방대해 다양한 소비자를 아우른다.


아 드 퓌시니(A De Fussigny)는 1814년 샤렁트 강 유역에 설립돼 20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자체 증류소를 보유한 최고급 코냑하우스다. 이들은 탁월한 품질, 정통성, 혁신을 내세우며 시장에 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경쟁사와 확연히 구분된다. 이들이 행사에서 보여준 아 드 퓌시니 셀렉션, 슈페리에, XO 세 단계는 각각 1년 이내, 10년, 25년의 숙성 기간을 거친 코냑으로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2018년 6월 15일자 더바이어 307호에 게재 됐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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