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탐방 | 메가마트 동래점
1995년 메가마켓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메가마트 동래점은 부산 최초의 대형마트다. 지역밀착형 상품 소싱과 영업을 통해 높은 집객율을 보이며 전체 취급 품목수 3만개가 넘는다. 특히 종류, 가격, 크기 등이 차별화된 4000품목의 신선식품이 눈길을 끈다.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의 메가마트 동래점(이하 동래점)은 매장면적 1만3568㎡, 연평균 매출이 약 1400억원으로 부산 지역의 대표 대형마트로 자리 잡고 있다. 동래점은 지하철역과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했다. 동래역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아 매장 반경 5km 이내의 대형마트 중 집객율이 약 20% 정도다. 동래점의 신선식품 매출은 델리, 베이커리 등을 포함해 약 550억원 규모로 동래점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동래점의 신선식품 매장은 ㄹ자 형태로 구성됐다. 동선 대로 이동하면 축산, 수산, 농산매장의 모든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동래점의 신선식품은 4000여종류로 각각 2000여품목, 1200여품목, 800여품목의 농, 수, 축산물들을 갖추고 있다. 모든 구역마다 소용량 상품 코너를 따로 배치해 1~2인가구 소비자들의 탐색 및 구매가 용이하다.
축산 매장은 육종별로 분리됐으며 육종마다 브랜드육과 우리 맛 닭, 영주한우 등의 특화 상품 등으로 구성된다. 여름을 맞아 닭고기와 전복, 인삼 등을 함께 구성한 해신탕 등 구성을 차별화 한 상품도 눈길을 끌었다.
수산 매장은 손질된 생선, 수산물, 건어물 등으로 구성됐다. 손질된 생선에 화이트 와인 등 어울리는 주류를 함께 매대에 배치해 술안주로 즐기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갈치, 전복, 새우 등은 크기, 마릿수, 종류 등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리용부터 제수용까지 목적에 따라 구매 가능하다.
농산 매장은 매장 한켠에 프레쉬 팜이란 신선실을 마련했다. 프레쉬 팜 내 온도는 약 14도로 채소류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농산매장의 매대에는 다양한 상품들의 손질법, 레시피, 소개 등의 인쇄물이 상단에 붙어있다. 메가마트의 요리체험관인 스튜디오 엠에서 개발한 레시피는 주기적으로 변경돼 소비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동래점의 신선식품은 편의점에서 보기 쉬운 소용량 가성비 상품부터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김상범 메가마트 축산팀 MD에 따르면 프리미엄 상품 중 주력 상품을 PB 신선도원 상품으로 운영한다. 현재 가공식품 비중이 높은 신선도원은 신선식품도 품목을 확대하며 강화할 계획이다.
신선식품과 연관된 가공식품도 인근에 배치한다. 예를 들어 파인애플, 레몬 등 신맛이 나는 과일들과 과일 식초를, 한치, 오징어류와 오징어볶음용 양념을 함께 진열하는 식이다. 매대 상단의 레시피에 사용돼는 가공식품을 인근에 진열하는 것도 소비자 반응이 좋다. 조개류는 원물뿐 아니라 용도에 따라 손질된 조갯살도 함께 진열했다. 상품 하나로 조리할 수 있도록 무침용 원재료와 양념 등도 함께 판매한다.
소비자들이 서더리를 매운탕뿐 아니라 조림, 구이, 국물용 등 소비자들 구매 목적이 다양한 것을 반영해 연어, 광어 등 5종류 이상의 상품을 양념과 별도로 판매한다. 매장 한 켠에 마련된 소용량 코너에서는 1~2인 가구를 위한 해물탕 재료를 채소류, 양념 등과 함께 구성했다.
메가마트는 소비행태에 맞춰 편의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간편식, 소용량 상품의 전반적인 강화에 나선다. 온라인몰의 확대 및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동래점은 4000여종류의 신선식품들과 이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이며 부산 대표 대형마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18년 7월 1일자 더바이어 308호에 게재 됐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