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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Aug 22. 2016

포기할 수 없는 나의 꿈, 작가

2권의 원고, 51번의 거절. 그래도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고 싶다


어렸을 때 부터 책을 좋아했다.


수능 공부를 해야하는 고등학생 때에도,

학교 내에서 대출권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책은 늘 나와 함께 했다.


책은 나에게.


힘든 시기에는 위로를 건넸고

외로운 시기에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수능이 끝나고

더이상 눈치보지 않고 책과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친구들이 연애하고, 토익공부하고, 학점공부를 할때

나는 그토록 좋아하고 사랑했던 책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 당시,

내 삶의 목표는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은 학점을 받는 것도,

높은 토익점수를 얻는 것도,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었다.


오롯이

내 대학생활의 목표는

등록금을 책값으로 환산하여 그 금액만큼의 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렇게 책을 읽다보니, 나도 책 하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아마도 대학교 3학년 때였던 것 같다.


내가 책을 통해 느꼈던 깨달음, 감동, 희열 등...

다른 사람들에게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그때의 그 생각은 그저 먼 미래에 하고 싶은 그런 버킷리스트 중 하나에 불과했다.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던지,

비싼 외제차를 사겠다는 것과 같은 그렇고 그런 것들과 같았다.








몇년이 지났을까.

그렇게 내 마음 한켠에 고이 모셔두었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된 건,

친구의 집에서 본 어느 글귀였다.







THIS IS YOUR LIFE 라고 시작되는 그 글귀는.

LIVE YOUR DREAM 이라는 메시지를 말하고 있었다.



현실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뤄가며 살아가는 친구의 모습과 오버랩되서인지는 모르지만

그 메시지는 내게 그동안 잊어왔던 꿈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나는,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꿈을 이뤄가며 살기로 결심했다.



3달 정도의 시간이 걸려 첫번째 나의 책 원고를 완성했다.


『 토익공부보다 돈 공부 』라는 제목을 붙인 나의 첫번째 원고는

학점공부와 토익공부만을 하는 20대들에게 경제공부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책이었다.

수십군데의 출판사의 홈페이지를 뒤져가면서

완성된 원고를 투고하였지만,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다.






처음이라서 쉽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막상 거절을 당하니 충격이 있었다.



그러다

오직 딱 한군데서 관심을 보여서,

출판사 대표님과 미팅을 가지기도 했지만

미팅 과정에서 책의 메시지가 나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출판사 대표님이 원하는 메시지를 담아서 원고를 수정할 수도 있었지만

그것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메시지인지 혼란스러워서 생각을 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시간을 갖는 동안,

나의 첫번째 책 원고는 흐지부지 세상의 밝은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1년쯤 지났을까.

각종 데이터를 모으고 수집하여 새로운 원고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 착취세대 』라고 제목을 붙인 두번째 나의 원고에서는

헬조선으로 이야기되는 우리사회에서

2030세대들이 경제적 착취를 당하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갈수록 살기 팍팍해지고,

열심히 공부하여도 취업이 되지 않는 현실이,

우리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책으로 낼 수 있을거야'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나의 메일함에는 몇십통의 원고거절 메일이 쌓여가기 시작했다.


『 착취세대 』원고투고 거절 메일들.

 

처음보다는 기대를 했던만큼

실망감은 배로 돌아왔다.




65세에 105달러만을 가지고 1008번의 거절을 당하고나서야

자신의 조리법을 쓰겠다는 레스토랑을 만났던

KFC 창업주 커넬 샌더스.



현재 60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소설 원고도 12번의 거절을 당했다는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롤링.



아마도 이들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나 역시 또한번 꿈 앞에서 주저 앉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출판사들의 출간거절 앞에서

다시 한번 내 꿈을

뒤로 미루거나 포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꿈을 꾸며 살아가기보다는

꿈을 이뤄가며 살고 싶었다.



그리고

출판사를 통해서만 꼭 나의 글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브런치' 라는 공간을 통해서

나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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