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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Jun 29. 2018

지금 당장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남편 월급하고 아이 성적 빼고 다 오른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란,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을 의미하는데, 사회에 풀린 화폐의 양이 증가하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해보자.



섬 나라가 하나있다. 이 섬 나라는 외국과의 교류가 완전히 단절되어서 어떠한 무역이나 자본의 유출입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섬 나라에서 발행된 화폐의 총 양은 100만원이고, 섬 나라 사람들의 주식인 감자생산량도 100개라고 가정해보자. 섬나라 사람들은 감자 1개를 1만원씩 주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먼 바닷가에서 가방이 하나 떠내려왔는데 그 가방 안에 돈이 100만원이 들어있었다. 이제, 이 섬나라에 발행된 화폐의 양은 총 200만원이 된 것이다. 물론 감자의 생산량은 변함이 없으므로 감자는 여전히 100개이다. 그러면 이때 감자 1개의 가격은 여전히 1만원에 거래가 될까? 아마도 감자 1개의 가격은 2만원에 거래가 되기 시작할 것이다.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이 2배 늘어나면서 화폐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통화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화폐가치는 떨어진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남편 월급하고 아이 성적 빼고 다 오른다’던 우리 어머님들의 푸념은 괜히 하는 엄살이 아니라 이런 인플레이션 현상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소비자물가지수,  출처 : 한국은행









지금 1억으로 할 수 있는 것이 100가지라면, 

10년 후엔 1억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몇 가지나 될까 





매년 정부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물가를 하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 사회는 인플레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다시 섬나라 이야기를 해보자. 이 섬의 중앙은행이 화폐를 총 100만원 어치 발행했다. 그런데 이 돈 100만원을 이 섬나라의 국민 A가 몽땅 대출을 했다. 대출원금은 100만원이고, 이자는 10만원이다. A는 은행에 110만원을 갚아야 하는 것인데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앙은행이 애초에 100만원만 화폐를 발행했기 때문에 섬나라 전체에 110만원이라는 돈은 없기 때문이다. 즉 A는 이자를 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중앙은행에서 추가적으로 돈을 발행해야 A는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게되고 섬나라의 사회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의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야한다. 그래야 사람들은 돈을 빌리고 그 돈을 이자까지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늘어만 가는 화폐의 양에 있다. 교환기능을 지닌 화폐의 기능은 그 양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짐바브웨의 화폐 거래가 수조에 이르는 것은 모두 화폐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물론 이 사례는 특수한 경우이긴 하지만, 우리 정부도 꾸준히 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즉 인플레이션은 우리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




1000억 짐바브웨 달러로 계란 3개를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화폐가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게된다. 지금 우리가 가진 1억원으로 할수 있는 것이 100가지라면 과연 10년 뒤에는 몇가지나 할 수 있을까? 내가 어렸을때 100원을 가지면 아이스크림, 반지캔디, 새콤한 맛 달콤한 맛이 나는 카라멜을 사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100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만큼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금리보다 높으면 어떻게 될까 




지금은 저금리시대다. 예금금리가 1%대 수준이다. 그런데 2017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9%였다.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상황이 온 것이다.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다는 것은 대체 어떤 의미일까? 이해를 돕기 위해 예금금리는 1%,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라고 해보자. 나는 100만원을 가지고 2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1) 100만원을 은행에 가져가 저금을 해놓거나 2) 100만원어치 필요한 생필품 A를 100개 사 놓을 수 있다. 100만원을 예금해놓으면 1년 뒤에 이자 1%를 포함해서 101만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생필품 A를 100개 사놓는다면 이 생필품의 가격은 1년 뒤에 102만원이 되어있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은행에 예금을 해놓은 것도 1만원을 번 것처럼보이지만, 사실상 돈의 가치는 1만원만큼 떨어져 있는 것이다. 1년 후에 101만원의 예금을 찾아서는 102만원이 된 생필품을 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금리보다 높으면 화폐 가치하락으로 실질구매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맞게된다. 내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다시말해 손실을 보게 된 것이다. 따라서 화폐가치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원자재든 돈을 돈으로 가지고 있으면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기가 어렵다. 특히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저축보다는 투자에 비중을 좀 더 두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인플레이션 헤지(Inflation hedge)라고 한다.







왜 주식투자인가?




그렇다면 왜 주식투자인가? 사실 투자를 하기로 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 주식, 부동산, 채권, P2P, 원자재, 가상화폐 등등. 각 투자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성향과 맞는 투자가 또 따로 있기 때문에 모두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여기서는 주식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주식투자를 하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고, 투자자마다 각기 다른 투자 스타일로 천차만별의 성과를 내고 있다. 누군가는 주식투자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고, 또 누군가는 모두 잃기도 했다. 그러니 주식투자를 하면 무조건 망한다는 편견은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지 주식투자를 했다고 망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은 하루에도 변동폭이 최대 60%( -30% ~ +30% )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큰 투자인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꺼리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다.





1.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결국 기업가가 번다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을 번 사람들을 살펴봐야 돈을 버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떠올려보자. 빌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베프 제조스, 마윈 등.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업을 만들어 막대한 부를 쌓았다는 것이다. 세계 부자순위 10위를 살펴보아도 기업가가 아닌 사람은 없다. 모두 기업인들이 세계 부자순위를 꿰차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려면 기업을 세워서 탁월한 성과를 내면 된다.



2018 세계부자순위,   출처 : 포브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기업을 세운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그렇게 세운 기업을 탁월한 성과를 내게하는 것은 더더욱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기업을 세우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직접 기업을 세우지 않아도 괜찮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내가 기업을 세우지 않아도 기업의 소유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주식거래를 통해서 말이다. 주식이라는 것은 기업의 소유권을 나타낸다. 따라서 나는 돈을 가지고 내가 마음에 드는, 미래가 유망해보이는 기업의 주식을 사면 된다. 그러면 나는 그 기업의 주인으로서 그 기업의 다른 주주(주식의 소유자)들과 동업을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내가 소유한 기업의 성과가 탁월하게 난다면, 그 기업의 주가는 상승하게되고 나의 주식가치가 올라가게되면서 경영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도 그 기업의 이익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  







2. 소액으로, 내가 잘 아는 기업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1천원도 안되는 주식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투자가 가능하다. 5천원이 있으면 5천원 가지고 투자를 시작할 수 있고, 1만원을 가지고 있으면 1만원으로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즉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투자처럼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 우리 삶 속에 아주 밀접하게 존재하고 있다. 물, 과자, 빵, 스마트폰, 옷, 집, 노래, 웹사이트 등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이며 서비스이다. 우리는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자로써 어떤 기업의 상품이 좋고, 어떤 기업의 서비스가 나쁜지를 누구보다 잘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단순히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투자자가 된다면 굉장히 유리한 장점이 된다. 우리의 생활속에서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업을 찾아 투자한다면, 우리는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을 찾는 것은 그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소비하는 소비자가 가장 잘 알 것이기에 그런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한다면 나쁘지 않은 투자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주식에 대한 섣부른 편견들을 버리자



이 외에도 주식투자를 해야하는 수 많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사실 모든 투자의 근본적인 이유는 모두 같다. 바로 돈을 벌기 위해서다. 단순히 예금으로는 더 이상 안되겠다는 인식이 투자에 대한 필요를 일으키고, 그런 필요가 주식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수단으로 눈을 돌리게 만든다. 물론 수익이 있는 곳에는 늘 위험이 존재하기에 투자를 하는 모두가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괜찮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니 너무 자신이 가진 편견에 갇혀있지 말자. 자신에게 맞는 투자수단을 찾아 끊임없이 공부하여 탁월한 성과를 내고자 노력해야한다. 그 투자수단이 누군가에게는 주식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동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본인에게 맞는 투자 수단을 찾자. 예금만으로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주식투자는 투자 상품의 한 종류로서 분명 고려해볼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글은 주식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걷어내고자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썼다. 실제 주식시장에는 기업들의 모럴헤저드, 분식회계, 작전세력, 시장리스크 등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위험들의 존재자체가 주식투자를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위험들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2가지다. 주식투자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주식투자를 하는 것도 정답이고,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정답이 될 수 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편견을 가지고 무조건 안된다는 식의 태도는 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직접 공부하고 경험해보고 판단하자는 이야기다.




주식투자. 대체 주식투자라는게 무엇인지 최소한의 공부를 해보자. 누군가는 주식투자로 평범한 사람이 평생을 벌어도 못벌 돈을 벌었다. 이정도면 한번쯤은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만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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