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양합니다 착한사람이라는 말 」김진아 작가
Q. 저자소개
안녕하세요. ≪사양합니다, 착한 사람이라는 말≫ 저자 김진아입니다. 저는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로, 또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개할 때나 닉네임을 정할 때 행복부자작가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그 이유는 행복도 부자, 삶을 채워나가는 것도 부자로 만들고 싶어 정하게 되었습니다. 말에는 힘이 있으니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계속 나라는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프로시작러이기도 합니다.
Q.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
어려서부터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규칙을 잘 지키고 어른 말을 잘 듣고 얌전하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주변의 기대치에 맞춰 생활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원만히 지내기 위해 내 생각, 느낌, 의견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말을 신경을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는 기분에 맞춰야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가 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당연해지고 부족한 나를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내 마음이 힘들다는 것을 무시하니 열심히는 살고 있지만 행복하지 않은 나만 남았습니다.
Q. 평생 착한척 할수 없는 이유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속 주인공들은 온갖 어려움이 있어도 착하게 살면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나는 동화 속 주인공도 아니었고 나의 남은 수명을 볼 수 있는 드라마 속 인물도 아닙니다. 계속해서 현실을 살아가고 있고 또 살아가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겁이 났습니다. 그냥 거절을 못해서, 싫은 소리를 못해서, 어느 날은 내가 참는 것이 원만하게 사는 것이란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참는 걸 평생 할 수 있을까? 스스로 물어봤더니 할 수 없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다른 사람들이 착하다고 하면 느껴지는 감정
착하게 사는 사람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까요? 어르신들이 이렇게 말하시죠. “내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그 말에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착한 사람이라는 틀에 갖히게 됩니다. 착한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 속에 자기를 끼워 넣습니다. 숨이 막힐 때가 있어요. 그런데 벗어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한 것처럼 평생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냥 스스로 힘들어하는 거예요. 내가 살아온 대로 안하면 마음이 불편하니까. 그렇다고 그렇게 하자니 그것도 힘들어지는…답답한 상태가 됩니다.
Q. 나쁜 사람이 되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요?
호구란 소리를 들었을 때입니다. 바로 착한 사람이 되느라 거절하지 못한 일로 힘들어질 때입니다. 혹시 이런 일을 겪어보신 적 있나요? 약속 시간에 늦어 서둘러야할 상황일 때 이런 일이 생깁니다. 지나가는 사람은 많은데 꼭 내게만 길을 묻는 일, 저는 이런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엔 친구와 시내에 갔다 화장품 샘플을 준다고 따라갔다 승합차에서 탄 적도 있었습니다. 수십만원의 비싼 화장품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자리를 벗어나 친구와 둘이 한숨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도 다단계도 다녀오고 도를 아십니까에 가서 제사도 지낸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나 원망스럽고 스스로가 너무 한심스럽고 답답했습니다. 자기 몫을 챙기면서 손해보지 않고 사는 사람이 부러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호구보다 거절 잘하는 나쁜 사람이 더 행복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모두의 친구는 내가 아닌 이유
“모두의 친구는 어느 누구에게도 친구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돌아보는 일이 많습니다. 친구관계도 그렇습니다. 저는 주인공이 만나는 인물 모두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습니다.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미덕이라 배우고 아이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잘해주고 맞춰주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하며 배웠습니다. “같이 놀 사람이 없어.”라고 말할 때 저는 “같은 반에 친구가 얼마나 많은데”라고 무심코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말하더라고요. “나랑 노는 사람이 친구지.”라고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회사에서 만나거나 사회생활을 하며 알게 된 모든 동갑내기 사람들이 다 친구가 되는 건 아닌데 말입니다.
Q. 내 인생을 초라하게 만든 것이 결국 나인 이유
초라해지지 않게 평범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평범하게는 남들처럼 비슷하게라는 뜻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나 확인하고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어느 날 아이가 물었습니다. “엄마 꿈을 뭐야?”라고요. 꿈이 없는, 꿈을 꿔야한다고 생각하지 못한 내가 있었습니다. 그저 하루를 뭐하는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보내는 엄마라는 저만 남아있었습니다. 의욕도 열정도 텅 빈 사람이었습니다. 남들도 그렇게 산다며 합리화하고 살다 연말엔 1년 동안 이룬 게 없다는 생각에 후회했습니다. 친구들을 보면 자기 일을 하고 성장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고 있단 생각을 했습니다. 타인의 좋아 보이는 모습을 내 부족한 점, 부정적인 면과 비교하며 스스로 초라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한 게 없다고 말했던 그 말이 나를 초라한 인생으로 만든 것입니다. 내 인생을 초라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도 특별한 인생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도 나뿐입니다.
Q. 남에겐 관대하지만 나에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
내로남불이라는 말 자주 들어보셨죠? 그런데 다른 잣대로 세상을 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괜찮은 성과를 얻으면 이렇게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운이 좋았어.” 다른 사람의 실수를 하면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라고 어쩌다하는 실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하는 실수는 ‘왜 이 정도도 못하지? 왜 자꾸 실수하지?’라고 나를 탓하는 것이죠. 내 실수는 내 부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하게 되면 더 참았어야 한다고 책망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높은 기대치로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입니다.
Q. 좋은 사람이 되려 할수록 내 인생이 좋아지지 않는 이유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이 남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정작 나를 살피지를 못합니다.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나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을 더 고민합니다. 문제점이 있어도 내가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참기 어려울 때가 생깁니다. 제가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 그리고 오토바이 뺑소니를 당했을 때처럼요. 속상하고 억울했지만 당연히 제가 감수해야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을 겪으실 것 같습니다.
Q. 다른 사람보다 나를 먼저 챙겨야 하는 이유
나 자신이 없는 존중은 진정한 존중이 아닙니다. 내가 나를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하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배려할까요? 나를 챙기지 않는 것도 습관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일은 그 사람이 좋아할 일만 하면 되는 일이라 착한 사람들에겐 익숙합니다. 제 경험상 제가 맞춰주는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내가 뭘 좋아하고, 원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같은 나에 대한 일입니다. 대표님의 책 넥스트리딩에 이런 문장이 있더라고요. “읽으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삶이 변한다.”라는 말이요. 저는 그 아래 이렇게 적었습니다. ‘내가 우선순위가 되면 생각이 바뀌고, 내 삶이 변화한다.“ 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면 내가 느끼는 방식도 바꿀 수 있습니다.
Q. 삶을 바꿔줄 단 한사람을 찾는 방법
찾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건 어려울지 모릅니다. 제가 그랬듯이요. 지금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앞을 보세요. 거울에 비친 사람이 바로 내 삶을 바꿔줄 사람입니다.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어떠신가요? 찾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받아들이는 건 다르죠? 저는 거울 보는 걸 싫어했습니다. 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거울 잘 보시나요? 전 아침에 화장실에 갈 때 거울을 피하게 되더라고요. 어쩌다 보는 거울은 얼굴에 뭐가 나서거나 흰머리를 확인할 때였습니다. 혹은 눈을 보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할 때였습니다. 왜냐하면 거울을 볼 때 비춰지던 내 모습이 싫었거든요. 초라한 모습이요. 그렇게 초라한 모습의 나는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우주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도 내가 먼저 해줘야합니다.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으면 채워지지 않습니다. 계속 사랑하는지 확인받으려고 하죠.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으니까요. 깨닫고 난 뒤에 제가 행동했던 것은 거울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동기부여가 멜 로빈스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안녕?”이라고 인사했습니다. 거울 속 내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잘할 수 있어. 오늘도 행복할거야.” 나를 응원하는 것입니다. 힘이 들 때 스스로를 토닥이는 나비포옹처럼 나에게 용기를 줄 때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걱정을 해서 걱정이 사라진다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걱정에서 자유롭기란 어렵단 뜻이겠죠. 저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여행을 가도 온갖 계획과 일정을 세우는 사람,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온갖 생각과 걱정을 해서 계획을 세우고 그 일정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도 그랬습니다. 생각 하나로 시작된 것이 습관처럼 걱정이 되어 아이에게 당부하게 되더라고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아이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불안해하며 눈치를 보더라고요. 그래서 작은 일에 걱정하는 것을 버려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의식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걱정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이미 능숙하게 숙달된 것입니다. 뭐든지 습관이 되면 끊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줄일 순 없으니 기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는 고민이 뭔지 적어봤습니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지 없는지, 필요한 고민인지를요. 그렇게 따져보니 해결할 수 있는 건 해결하면 되는 거고, 내가 할 수 없는 건 고민해봤자 의미가 없더라고요. 지금 고민, 걱정이 많으시다면 내가 지금 해결할 수 있는 것, 내가 지금 해야하는 것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시면 걱정을 하는 습관에서 조금씩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Q. 구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
일단 이 영상을 찾아보고 계실 분들께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은 성장하고 싶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더 행복해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하시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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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이라서 하게되는 고민들 I 김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