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돈 공부를 시작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공부해야하는 것은 바로 '금리'다.
'금리'라는 것은 쉽게 설명하면 일종의 '돈에 대한 사용료' 이다. 우리가 방을 임대한다던지, 물건을 빌릴때 대여에 대한 댓가로 비용을 지불하듯이 돈을 빌리는 댓가로 지불하는 것이 바로 금리(이자)라고 볼 수 있다. 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돈을 어디에 투자할때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은행에 맡길경우 금리가 3%라면, 우리가 주식이나 부동산을 투자할때는 이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곳에 돈을 투자해야 한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3%를 원금에 대한 손실없이 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 원금에 대한 손실 위험을 부담하면서 3%보다 낮은 수익을 기대하는 곳에 돈을 투자한다면 바보같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돈을 빌리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은행의 대출금리가 3%인데 부동산에 투자할경우 5%의 수익을 얻을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우리는 은행에서 3%의 금리로 돈을 빌려서 5%의 수익이나는 부동산에 투자를해야한다. 그렇게 투자가 이뤄지면 우리는 부동산에서 얻을수 있는 수익 5%, 은행에 내야 할 금리는 3%이기때문에 2%의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금리는 단순히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금리는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우리가 미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발표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발표에 촉각을 세우는 것도 금리의 변동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각 국가에서도 이러한 금리의 힘을 잘 알고 있기에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통제함으로써 경제를 안정화시키고 성장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서 금리라는 것은 돈에 대한 사용료라고 이야기하였다. 따라서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돈에 대한 사용료가 증가한다는 것이고,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돈에 대한 사용료가 내려간다는 의미이다. 돈에 대한 사용료라는 것은 단순히 내가 내야할 돈이 얼마 더 증가하고 감소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돈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돈의 가치에 영향을 주게된다. 마치 우리가 대형마트에 가서 물건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면 더 많은 물건을 사고, 물건 값이 생각보다 비싸면 살 물건도 덜 사는 것을 생각해보면 돈의 수요와 공급을 이해할 수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돈에 대한 사용료가 저렴해지므로 우리는 돈을 더 많이 빌리게 되고, 금리가 올라가면 돈에 대한 사용료가 비싸지므로 우리는 돈을 덜 빌리게 된다. 돈을 더 빌리고 덜 빌린다는 것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화폐의 발행량이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시중에 화폐량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시중에 풀린 화폐량이 줄어들면 돈의 가치는 상승한다.
우리는 돈을 이용하여 물건을 사고 판다. 돈은 하나의 기준이고 척도이다. 물건의 가치는 가격으로 나타나고 가격이 높을수록 우리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돈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느냐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하고, 돈의 가치가 올라가면 적은 돈을 지불하고도 우리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금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다. 금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다. 금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돈의 흐름을 파악해야 우리는 돈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상할 수 있고 예측되는 변화에 대응하여 돈을 벌 수 있다.
영웅은 난세에 나온다는 말이 있다. 평화로운 시대에는 영웅이 필요 없다. 따라서 영웅의 존재 역시 나타나지 않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이 혼탁하고 어지러워야 영웅이 날 수 있는 법이다. 부의 축적 역시 영웅의 출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에 대한 격언 중에 '불황에 부자가 난다'는 말이 있다. 경제가 순탄하게만 흘러가면 새로운 부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기존의 부자들만 가진 돈을 바탕으로 더욱더 큰 돈을 벌어들일 뿐이다. 경제 위기가 닥쳐야 기존의 부자들 중에서도 망하는 사람이 나오고, 불황의 기회를 이용하여 새로운 부자가 출현하게 된다. 당신이 부자라면, 아마도 이미 상당한 경제지식과 돈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당신은 이제 기회를 노려야한다.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경제지식과 돈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경제 지식과 돈에 대한 지식을 쌓는다고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자는 모두 경제지식과 돈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밝다. 경제지식과 돈에 대한 이해 없이 부자가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앞선 글들을 통해 누차 강조했듯이 경제지식과 돈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은 우리들의 잘못이 아니다. 국가는 우리에게 경제를 가르치지 않았고 돈에 대해서도 교육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회분위기는 유교사회의 영향을 받은탓에 물질을 천시하고 정신적인 가치들만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이제 유교사회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다. 하우스푸어, 빈곤세대, 88만원세대, 노년빈곤 등 대부분의 사회문제들이 경제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
국가가 경제와 돈에 대해 가르치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선생님이, 부모님이 나에게 돈과 경제에 대해 가르치지 않은 것은 나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저 좋은 대학을 가기위한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의 최선이었다. 하지만 이런 변명과 핑계도 여기까지다. 지금부터는 아니다. 돈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고, 경제 지식의 필요성을 인식한 '내'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경제와 돈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는 것은 이제부터는 온전히 내 잘못이 된다. 이제라도 잘못을 인식하고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길은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고쳐나가는데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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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경제적 자유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