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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Mar 19. 2020

우리는 모두 가짜은퇴를 하고 있다

진짜은퇴 VS 가짜은퇴



누구나 은퇴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맞이하는 은퇴는 우리가 원하는 은퇴가 아니다. 사람들은 은퇴하기를 싫어하며, 최대한 은퇴를 늦추려고 한다. 대체 은퇴라는 것이 무엇이기에 그럴까? 은퇴라는 말을 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은퇴 [隱退]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 생산활동은 중지했지만 지속적으로 소비는 하고 있는 삶의 형태로, 단순히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의미하는 '퇴직'과는 차이가 있다.




직임에서 물러나서 사회활동에서 손을 떼는 것.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몸 담았던 기업을 떠나 이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그럴까?








한국고용정보원에서 2016년에 발표한 우리나라의 평균 은퇴연령은 49.1세이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한 실질 은퇴연령을 보면 평균 73세라고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사람들이 몸담던 직장에서 물러나는 때는 50세를 넘기지 못하지만, 그렇게 직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은퇴를 하지 못하고 어딘가에서 일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은퇴준비가 제대로 되지않아 진짜 은퇴를 하지 못하고 가짜 은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부터 은퇴라는 말을 쓸 때 진짜 은퇴와 가짜 은퇴를 구분해서 써야 한다. 여기서 명확히 진짜 은퇴와 가짜 은퇴를 정리해보자.








진짜은퇴는 한 직장에서 20~30년 일하고 나면,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되는 은퇴를 말한다. 일을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상황인 것이다. 반면에 가짜 은퇴란 한 직장에서 20~30년을 일하고서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은퇴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가짜은퇴를 할 경우 은퇴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은퇴자들을 바라보면 사실 많은 은퇴자들이 진자 은퇴를 하지 못하고 가짜 은퇴를 하고 있다. 이는 젊었을 때부터 미리미리 은퇴준비를 제대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는 비단 우리나라 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하류 노인'이라는 단어 생겨날 정도로 진짜 은퇴를 하지 못하고 가짜 은퇴를 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되었다. 





하류노인


기초생활 수급 정도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고령자 혹은 우려가 있는 고령자. 생활고로 물건을 훔치게 되거나 집세를 내지 못해 공원에서 노숙을 하며,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진짜 은퇴를 해야 한다. 진짜 은퇴를 하기 위해서는 정년 퇴직을 앞두고 1년 혹은 3년을 앞두고부터 은퇴준비를 해서는 안된다. 사회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입사를 함과 동시에 은퇴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은퇴 준비를 해야만 우리가 은퇴를 할 시기가 되었을 때 비로소 진짜 은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진짜 은퇴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미리미리 준비한 자만이 진짜 은퇴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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