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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Aug 23. 2017

88만원 세대 10년 후...

10년전에 나는 88만원 세대였다. 그리고 10년 후..  착취세대다.






88만원 세대 라는 책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2007년 어느 날.


나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88만원 세대라는 말은 나를 지칭하는 말이었고


나와 같이 대학을 다니던 우리를 지칭하는 단어였다.





그리고 그렇게 10년이 지나..


2017년 오늘..


나는 여전히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다.



책은 대한민국에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나의 삶은 변하지 않았다.



88만원 세대 라는 책은 그 책을 쓴 저자의 삶을 바꿔놨을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삶은 바꾸지 못했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헬조선'이라는 말을 하며

삶이 팍팍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런 세상에서

나와 친구들,

우리들은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왜 이렇게 살기 힘들걸까?

세상은 얼마나 나아진 것일까?

88만원 세대에서 벗어날 순 없을까?

헬조선에서 탈출해 헤븐조선에서 살아갈 순 없을까?




88만원 세대라는 말은 이제 더이상 쓰지 않지만...

삶은 오히려 10년전보다 더 힘들어진 것 같다.











나는 이제부터 10년전에 사용하던 88만원 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자 한다.

88만원 세대라는 단어는 너무나 무른 단어다.

이 세상은 그보다 훨씬 각박하고 살기 어렵다.



월급이 로그인을 하면 바로 얼마 안있어 로그아웃 하는 세상..

몇십년을 월급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집을 겨우 살수 있는 세상..

제대로된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어나는 세상..



나는 우리 세대를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 착취 세대 " 



이미 세대간 갈등이 사회에서 문제가 된지는 오래다.

지역별로 갈리던 정치성향은

이제는 세대별로 갈리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은 진보를

기성 세대는 보수를.


젊은 사람은 촛불을 들고

기성 세대는 태극기를 든다.



정치뿐만이 아니다.

경제 문제를 두고 세대간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



젊은 사람은 노인들의 연금을 부양하고 있고,

기성 세대는 젊은사람들에게 월세를 받고 있다.



젊은 사람은 돈을 내면서 지하철을 서서타고

기성 세대(65세이상 노인)는 돈을 안내고 지하철에 앉아서 간다.


그렇게 우리들 세대는 기성세대들에게 '착취' 당하고 있다.

착취라는 표현이 조금은 불편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의 몫을 기성세대들이 가져간다는 측면에서

나는 착취라는 표현이 결코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착취세대의 당사자이자 이 땅을 살아가는 젊은이중 한명으로서

사회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적어보고자 한다.



더이상 이 사회의 착취를 거부하며..


 







" 착취세대 " 는 다음과 같은 목차에 의해 연재될 계획입니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착취 세대 >     



제 1부 88만원세대 그 후 10년     


 제 1장. 지난 10년간 무슨 일이 있었나

 88만원 세대 여러분, 안녕들하십니까 / 불황의 시대, 불안의 세대 / 힐링, 인문학이라는 히로뽕        

   

 제 2장.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이디어의 가격 / 열정의 가격 / 사람이 미래다 / 청년들의 정치학          



제 2부 착취할 것인가, 착취 당할 것인가     


 제 1장. 착취, 인류의 역사

 합법적인 착취시스템 / 애덤스미스와 마르크스 / 착취세대의 탄생 /     


 제 2장. 21세기의 착취

  궁극의 착취 / 무지의 착취 / 욕망의 착취 / 감정의 착취          



제 3부 새로운 시대의 시작     


 제 1장. 극과 극의 시대

 피의 시대 땀의 시대 / 헬조선사회(무기력 일본사토리세대) / 혐오의 시대

   

 제 2장. 자본의 시대

 돈이 중요하다 / 돈 교육의 필요성 / 머니십의 시대



제 4부 착취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길     


 제 1장. 과거의 규칙은 잊어라

 과거의 성공규칙 / 6가지 선택지 / 기업 = 나 가 아니다  


 제 2장. 새로운 규칙을 익혀라

 대체불가능성 / 윈윈을 기억하라 / ‘사’의 시대가고 ‘주’의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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