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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Oct 06. 2021

나에게 500% 수익을 가져다준 주식투자 종목들

「 주식투자 과외수업 」 저자 박 다니엘


Q.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주식투자 과외수업』 저자 박다니엘입니다. 저는 현재 탈잉에서 주식투자 입문강의, 원티드와 클래스101에서 주식 마케팅 파이썬 데이터분석 입문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퀀트 강의나 대학교 재무제표 특강 등 많은 강의들을 진행해왔었습니다.


현재 제 본업은 AI, SW엔지니어이고요. 개발자라고도 하죠. 원래 연세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부전공 했었는데, 제 적성에 맞는 분야로 나아가면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대학생때 전공 외 대학생연합가치투자동아리 SURI에서 교육부 활동 및 회장을 역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구요. 이때 생겨난 관심과 지식들을 바탕으로, 제 SW역량과 결합, 데이터 분석을 통해 꾸준히 주식 투자로 수익을 보고 있어요.


이러한 레코드와 수익을 바탕으로, 이제 곧 금융회사로 옮겨서 근무를 하게 될 것 같네요.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으면 항상 재미있고, 또 자연스레 제 열정을 쏟아붓게 되더라고요. 결국은 천직을 찾아 나서면서 여러가지 네트워킹 및 소셜 활동들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빈티지하우스에서 “주식투자 과외수업”이라는 서적을 출판한 작가타이틀도 얼마전에 얻어내었내요!






Q. 작가님이 가장 많이 수익을 본 종목과 그 종목을 어떻게 발굴해냈는지 알려주세요.


수익을 많이 본 종목하면 딱 떠오르는 세 종목이 있는데요. 오묘하게도 제 투자경력에서 몇년 간격으로 투자가 이루어졌었네요. 


첫 번째 사례는 제가 투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년차, 2014년에 투자했었던 아미코젠 이라는 기업이에요. 이 기업은 제 투자인생에서 처음으로 2루타를 안겨준 종목이죠. 항생제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이용되는 효소를 개발하는 아미코젠은 스크리닝이라는 기법으로 종목을 발굴했었어요. 


두 번째 사례는 2016년도 SKC코오롱PI라는 종목이었어요.현재는 사명을 변경해서 PI첨단소재라는 사명인 기업이죠. 마찬가지로 이 친구도 스크리닝 기법으로 발굴했는데요. 기본적으로 우수한 순이익을 올리고있는 종목들 중에서, 미래 핵심가치를 갖고 있는 곳이 어딘가 살펴보았었는데요. 이때 당시만해도 아직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이었어요. 원래부터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접히는 화면,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곧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요. SKC코오롱PI가 생산하는 소재는 충분히 그 후보물질이 되리라 평가받았었죠. 기술력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회사였구요. 이러한 제 예상이 적중하면서 주가는 무려 5배나 치솟았었습니다. 무려 5루타였던것이죠. 정말 짜릿했던 경험으로 기억에 남네요.


세 번째 사례는 현재진행중인데요. 전기차 충전관련 시그넷이브이라는 종목입니다. 이 친구는 사실, 완전히 제 종목은 아니에요. 투자 활동을 왕성히 하다 보니 여의도 금융맨들이나 증권업계 인맥들이 있었는데, 어쩌다 관련 투자 정보를 공유받게 되었어요. 이 기업은 코넥스 기업이었는데, 분석을 해 보니까 아주 매력적인 사업을 하고 있었어요.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었던 거에요. 코넥스 기업이었기때문에 많이 유명해지기 전에 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었어요. 이 친구는 현재 3루타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플랫폼에서 주식강의를 하고 계신데. 주식공부 어떻게 해야하나요?


음.. 이 질문은 제가 아주 잘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질문인것 같아요. 제가 맨 처음 주식투자의 시작을 가치투자로 입문하여 스크리닝을 기반 퀀트 투자로 이를 확장하였고, 현재는 시스템 트레이딩과 기술적 분석까지도 살펴보고 있거든요? 저는 특정한 투자 철학에 매몰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각 주장들에 대해 받아들이고 분석해보았었어요. 그리고 제각기 모두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것을 알았죠. 사실 저는 가치투자 이외에는 많이 돌아갔어요. 배울 사람도 없었고, 예전에 제가 연구했을때는 이 분야가 널리 알려져 있지도 않았죠. 그래서 맨땅에 헤딩하며 고생을 좀 많이 했는데, 겪어보고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오고 나니 주식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름길을 알려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우선, 주식공부를 리딩을 받거나 직접 매매를 통해 바로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주식 매매는 매우 자극적이고 템포가 빠른 행위로써, 많은 생각들을 잊게 하거든요. 더욱이 내가 열심히 모은 돈으로 투자를 했는데, 손실이 났다고 한다면 이성을 잃기 마련이죠. 따라서, 주식의 경우에는 내 모든 시드를 공부 초기부터 다 투입할 필요가 더더욱 없다고 봐요. 공부용이면 1주 정도만 매수해도 충분하거든요. 물론, 마음이 조급한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계좌를 지키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오히려 빠른 길이라는 것을 지금은 알게 되었어요.


주식 공부를 헤매지 않고 잘 하는 방법은, 우선 본인이 원하는 투자 스타일을 고르세요. 가치투자던, 기술적 트레이딩이던 말이죠. 그리고 이 스타일에서 정석적인 내용들을 먼저 빠르게 파악해야해요. 유명한 고전 명서들을 읽어도 좋구요. 잘 정리된 강의가 있다면 이를 잘 골라서 듣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마치 제 강의처럼 말이죠. 정석적인 내용들을 먼저 익혀야지, 응용이나 예외 케이스들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게 된답니다. 이렇게 정석적인 내용들을 하나 둘 독파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매매 프로세스와 기준이 생길거에요. 아 나는 이렇게 기업을 발굴해야 겠구나, 이러한 수치에서 사고 이때 팔아야겠다. 등이죠. 나만의 첫번째 기준이 생긴다면, 이제 슬슬 매매를 시작해도 된다고 봐요. 이 이후에는 시장과 부딪히며 잃기도 하고 따기도 하면서 스스로 필요한 공부들을 알아서 잘 찾아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단계 이전까지 길을 헤매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되는것이 포인트죠. 많이 해맬수록 의지는 떨어지고, 보람도 없이 마련이죠. 







Q.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어떤 것이 맞나요?


두 분석 방법 모두 틀렸다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양 진영 모두 성공적으로 부를 이룬 대가들이 실존하거든요. 그리고 두 방법을 모두 이용해서 훌륭한 투자 성과를 내신 대가도 계시죠. 윌리엄 오닐 같은 분입니다. 제 생각에는 두 분석 방법 모두, 올바르게 접근하여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아요. 단, 두 방법을 어중띄게 연마하는 것 보다는, 하나의 방법론을 충분히 이해하고 레벨을 끌어올린 후, 다른 방법론을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나의 방법론이라도 제대로 익히기까지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두 방법은 대표적으로 Frequency가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요. Frequency란 대략적인 의미로 투자를 집행하는 빈도를 의미해요. 기본적 분석의 대표 주자인 가치투자는 최소 수개월 이상의 투자 기간을 가지는데요. 기술적 분석은 이에 반해 Frequency가 매우 높은 편이에요. 쉽게 말해 투자 기간이 짧은 것이죠. 수일에서 데이 트레이딩. 심지어는 수 분이내 거래를 끝마치기도 하지요. 저는 개개인이 속한 환경과 투자 선호에 따라 두 방법론 중 수익이 잘 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과 잘 맞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옳은 투자법인 것이죠.





Q.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작가님의 프로세스를 알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굉장히 여러 스타일로 계좌들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장기투자 스타일, 분기별 가치투자 스타일, 시스템 트레이딩, 퀀트 및 ETF 등 투자 전략별로 계좌를 분리하여 운용하고 있는데요. 각 스타일별로 투자를 하는 철학과 진입 및 청산 로직이 다 달라요. 종목을 고르는 관점에서 간단히 말씀드려보자면, 장기투자 계좌의 경우 평소에 좋은 기업을을 유심히 보아두었다가, 그 기업이 염가에 팔리게 되면 매입을 하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분기별 가치투자 스타일의 경우 보통은 스크리닝 발굴법으로 종목을 골라내고요. 2000여개의 전 종목을 스크리낭하면 약 50여개의 기업이 남게 되는데, 이 단계부터는 모든 기업들을 직접 샅샅히 분석하여 기업을 골라내곤 하죠. 퀀트 및 ETF 쪽도 결국은 비슷해요. 스크리닝에서 발전된 기법들을 사용하여 종목들을 발굴하게 되는데요. 여기서부터는 코딩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이나 데이터 분석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ETF 는 제가 특정 산업에 베팅하거나, 시장의 방향성, 매크로에 베팅할때 아주 유용하게 투자하고 있는데, 이때  ETF LAB이라는 사이트에서 제가 필요로하는  ETF를 종목 검색해서 사용하고는 합니다. 저는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별 계좌들을 분리하여 운용하고 있어요. 분리하여 운용하는 것의 장점은 각 투자 로직이나 전략 별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 스스로가 각 계좌들의 흐름을 보며 학습하고, 공부하고, 교정해나아가는 것이죠.





Q. 적정한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작가님의 방법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밸류에이션 방법은 상대가치 평가에요. 흔히들 말하는 PER, PBR 지표들로 적정한 밸류에이션을 수행하죠. 이외 PSR, PCR 등과 같이 성격이 유사한 Price-Value-Ratio 지표들이 있는데요. 각 지표들은 가격 대비 가치를 어떤 항목으로 두느냐에 따라 다른 거에요. 순이익을 가치로 여길 경우 Price Earning Ratio, PER이 되는 것이구요. 매출을 가치로 여길 경우 PSR, Price Sales Ratio가 되는거에요. 이러한 지표들을 묶어서 저는 PXR이라고 이야기합니다. PXR 밸류에이션의 기본은 가격은 가치 곱하기 평가로 이루어져있다는 거에요. PER로 예를 들면, 기업의 가격인 시가총액은 순이익 곱하기 PER 평가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죠. PER 평가라는건 이런거에요. 이 기업이 평상시에 버는 돈인 순이익의 몇배의 가치로 평가받았는가 나타내는 거에요. 삼성전자로 예를 들자면, 일반적으로 버는돈의 8배에서 16배정도의 PER 평가를 받아왔어요. 이것은 기업의 역사적인 PER 수치를 보고 알아볼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VSQUANT, 밸류스튜디오퀀트라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십여년간 해당 종목이 순이익의 몇 배 일때가 저점이고, 몇 배 일때가 고점인지 알면,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충분히 되어주는 것이죠. 이러한 평가 기준에 내가 투자를 종료하는 목표 exit 시점의 예상 순이익을 곱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그 시점의 시가총액이 되는 거에요. 예를들면 2022년 12월 말까지 삼성전자에 투자한다 가정해볼게요. 그러면 그때의 1년치 순이익을 40조라고 해볼게요. 그러면 8배하면 320조, 10배하면 400조, 12배하면 480조가 되겠죠? 그런데 현재의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대략 480조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삼성전자가 2022년에 40조정도는 벌어와야지 그나마 정당한 가격이라는 거에요. 40조면 삼성전자 역사상 상당히 높은 순이익이거든요? 물론, 내년 업황이 좋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상당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거에요. 이러한 이유때문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더 레벨업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제가 밸류에이션하는 기본적은 틀은 미래 시점의 가치와 PXR 평가를 가지고 시가총액을 계산해내는 거에요. 두 개를 추정하면 되는것이겠죠? 미래 시점의 가치와 PXR 평가입니다. 이러한 두 항목을 추정하는 세부 방법론까지 이야기하면 너무 답변이 길어질것 같아요. 제 책을 보시면 보다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이를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기업가치가 증가하는 재무제표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건 간단해요. 기업의 가치라는 것은 전통적으로 말해보자면 순이익, 자본, 매출 이거든요? 이러한 계정들은 재무제표에 숫자로 다 나타나게 되어 있어요. 물론, 그렇지 않은 무형 가치들도 있지만 저는 숫자가 찍히는 경우들을 좀 더 선호합니다. VSQUANT에서 F&F 종목을 한번 살펴보세요. 그리고 가격과 당기순이익을 비교한 차트를 한번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몇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났거든요? 주가도 이에 화답하여 몇배씩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더 나아가서, 순이익이 꺾인 경우에는, 주가도 함께 조정을 받게 되지요. 그리고 다시 실적이 반등하며 주가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기업 가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눈으로 파악하기는 쉬워요. 숫자를 확인하면 되거든요. 보다 어려운 것은 ‘앞으로도 기업가치가 더욱 증가할 것인가’를 알아보는 거에요. 많은 경우, 현재의 가격에 현재 기업가치가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앞으로 기업가치가 더욱 증가할 종목이어야만, 주가의 흐름도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겠죠? 이러한 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업 분석도 하고, 산업의 동향도 체크하고, 기업의 경쟁력, 시장 환경, 경영진 등 다방면에서 기업을 분석해보아야 한답니다.




Q. 적정주가와 목표주가를 실제로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적정 주가는 ‘그 기업이 응당 받아야하는 평균적인 가격’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고평가된 주가도 아니고, 저평가된 주가도 아닌, 적당한 가격으로 저는 정의하고 있어요. 반면 목표주가는 투자의 기준이 되는 주가로 보고 있어요. 목표주가는 적정주가 보다 낮을수도 있고요. 높을수도 있어요. 이는 내가 어떠한 종목을 어떠한 뷰로 접근해서 투자했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라 생각해요. 예를들면 엄청나게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는 경우, 적당한 가격쯤에서 팔고싶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이게 목표주가가 되는거에요. 반면, 현재 싸지 않은 종목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단기적으로 어떠한 재료가 있다던가, 호재가 있어 오버슈팅이 기대되는 경우가 되겠지요. 이러한 경우, 목표 주가는 적정주가보다는 높을거에요. 애초에 오버슈팅을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위의 삼성전자의 예로 들자면, PER 평가로 한 14배? 16배정도? 그 이상은 사실 오기 힘든 가격대 이기 때문에 그렇게 설정하면 투자의 ‘기준’으로 동작하기는 어렵죠. 이러한 개념으로 볼 때, 목표주가는 투자 아이디어에 걸맞게 PER 평가를 골라서 계산한 수치가 됩니다. 어느정도 고평가에 파느냐, 아니면 제 값에 바로 파느냐 그것은 투자자의 결정인 것이죠. 반면, 적정주가는 크게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으면 지난 몇년간의 PER의 평균으로 보고는 해요. 저는 여기서 조금 더 할인하는 편이긴 합니다. 한 10%정도? 평균 PER이 11이면, 적정 PER은 10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아무래도 안전마진을 확보하면 조금 더 마음이 편안하긴 하니까요. 저는 이러한 식으로 적정주가와 목표주가를 구하고 있습니다.




Q. 알아두면 유용한 기술적 분석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주식 데이터 분석, 퀀트 분석을 할 줄 알잖아요? 이러한 입장에서 다년간 많은 분석과 연구를 한 결과, 저처럼 이러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술적 분석이 적합하지 않을수도 있겠다고 생각되어요. 왜냐하면 기술적분석의 어떠한 명제를 명시적으로 확률와 결과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주가가 중장기 이평선을 뚫고 올라가는 모양을 차트에서 ‘골든크로스’라고 하거든요? 일반적으로 골든크로스는 상승신호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도 그럴까요? 그리고 골든크로스의 기준이 되는 이평선의 주기에 따라서도 그 결과가 다르겠죠. 시뮬레이션 결과는 제 책에서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 살펴보세요. 이것 처럼, 기술적 분석의 경우 어떠한 명제에 참인지 거짓인지 시뮬레이션 없이 판단하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요. 그래서 여기서 이러한 검증들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는 것은 재현할 수 없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대신에 이것을 가르쳐드릴게요. ‘추세’란말 들어보셨죠? 주가가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이야기해요. 지속적으로 저점을 높이면서 상승하는 경우 ‘상승 추세’라고 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하락 추세’라고 하지요. 물리학에서 관성과도 비슷한 개념이에요. 오른 주식은 더 오르려 하는 성향이 있고, 하락한 주식은 더 하락하려고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한 매매 방법에 바로 ‘추세추종’이에요. 상승기의 초입에 들어가서 추세가 전환되기 전에, 혹은 전환된 직후 매도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주가의 흐름이 항상 추세가 있지는 않거든요? 횡보하는 구간도 있고, 변동성이 큰 구간도 있잖아요. 데이터로 검증을 해 보면, 추세가 있다고 판단되는 구간은 대략 20% 정도의 구간이에요. 1년이면 약 2달 좀 안되는 기간정도면 명확한 추세를 띄는 것이죠. 물론 통계적인 것이라, 더 길수도 있고 짧을수도 있습니다. 나머지는 비추세구간인것이죠. 저는 여기서 기술적분석을 시작하셨으면 해요. 추세구간에서의 트레이딩과, 비추세구간에서의 트레이딩은 분명히 수익을 내는 로직이 다르거든요. 추세구간에서는 추세추종기법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고, 비추세구간에서는 일부의 경우 ‘박스권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요. 이렇게 각 구간별로 어떠한 국면인지 알고, 수익을 내는 기본로직에 입각해서 기술적 분석들을 하나씩 도입하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Q. 내주변에서 발굴하기, 톱다운, 밸류체인, 스크리닝 발굴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제가 책에서 소개드리는 대표적인 기업 발굴 방법들이죠? 차례차례 설명을 드려볼께요. 가장 먼저 ‘내 주변에서 발굴하기’ 방법은 아주 쉬워요. 생활속의 투자로도 불리우는 방법인데, 우리가 밥을 먹건, 일을 하건, 이동을 하건, SNS를 하건, 대부분은 어떠한 기업의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하고 있을거에요. 여기서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견한 경우, 이를 만든 회사를 찾아볼 수 있겠죠? 어떠한 아이돌 그룹의 팬심으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발굴해 낼수도 있고, 어떤 약을 먹어보고 특정한 제약회사를 찾아낼수도 있겠죠. 주식쟁이들은 보통 이런게 습관이 되어 있더라구요. 신기한 물건을 발견해서 마음에 들면 이를 뒤로 뒤집어서 회사를 확인하곤 한답니다.


‘톱다운’ 발굴법은 거시경제로부터 영향받는 산업을 찾고, 그 안에서 또 기업을 찾아내는 기업 발굴 방법이에요. 이 발굴법은 따로 배우지 않으셨더라도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대표적으로 전기차 관련 주들이 있겠죠. 거시 경제 트렌드인 ‘내연기관의 쇠퇴 및 친환경 전기차 수요 증가’에서 관련된 산업을 찾아서 ‘2차전지 산업’을 찾아냈으면, 실제로 이 2차전지 산업에서 제대로 플레이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낼 수 있겠죠. 삼성SDI 나 LG에너지솔루션 등이에요. 이렇게 큰 거시경제 아이디어를 통해 보다 세부적으로 내려오면서 최종적으로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을 톱다운 발굴법이라고 합니다.


‘밸류체인’ 발굴법은 톱다운과 비슷한데, 방향이 다른 발굴법이에요. 톱다운이 수직방향으로 발굴을 수행하잖아요? 밸류체인은 수평방향으로 발굴을 수행합니다. 먼저 밸류체인의 뜻을 알아야 하는데요. 밸류체인은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중간재나 과정, 공정들을 통틀어서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하는 거에요. 자동차를 예를들면 철광석, 제철산업, 타이어, 엔진, 내장재, 자율주행, 지도서비스 등이 모두 자동화의 밸류체인 산업들인 것이죠. 밸류체인 발굴법은 이렇게 관련된 산업과 기업을 찾아서 발굴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어떠한 이유에 의해 내가 아이디어를 낸 그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없을 경우, 그와 연관된 수혜주를 찾아 대신해서 투자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어요. 예를들면 LNG 선에 투자를 하고싶어요. 그런데 일반적인 조선소 기업들은  LNG선 하나만 만들지는 않아요. 컨테이너선도 만들고, 드릴쉽도 만들고, 벌크선도 만들요. 그런데 나는 LNG선만 유망하다 보고 투자를 하고싶은거에요. 이 경우, LNG선에만 들어가는 부품이나 재료를 찾아 조선소 대신 투자를 해 볼수도 있겠죠. 다른 종류의 선박들과 다르게 LNG선에는 보냉제가 들어가거든요? 이게 가스를 액화시켜서 운반하는 배이다보니까,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해요. 이 점이 다른 선박들과 다른 점이죠. LNG선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보냉제의 수요도 늘어나는거에요. 보냉제를 만드는 대표적인 기업은 동성화인텍, 한국 카본등이 있어요. 이렇게 밸류체인을 분석해보면, LNG선에 투자를 하고싶으면 조선소 보다 오히려 보냉제 기업에 투자하는 게 적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죠. 이 것이 밸류체인 발굴법이에요.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스크리닝 발굴법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종목 발굴 방법이기도 한데요. 다른말로는 ‘조건 검색’, ‘종목 검색’이라고도 불리우는 방법이에요. 이 방법은 언제든 내가 투자할만한 후보 종목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스크리닝 발굴법은 전체 종목을 특정 조건을로 검색하여, 조건들을 만족하는 종목들만 찾아내는 종목발굴 방법이에요. 스크리닝이라는 단어 자체가 ‘체로 거른다’ 이러한 뜻을 가지고 있거든요? 주식시장에서 보자면 약 2000여개의 코스피 코스닥 전 종목에 대해 제가 원하는 몇가지의 조건들을 넣어서 스크리닝을 필터링하면, 50여개의 종목들이 남아요. 이렇게 스크리닝된 종목들을 하나하나 분석을 해서 투자할 수 있는 것이죠. 앞서 소개드렸던 방법들의 경우 투자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한 반면에, 스크리닝 발굴법은 특정 조건들로 검색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숫자를 가진 종목들을 일괄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예를들면 ‘3년간 매출액 증가, PER 15미만, ROE 15% 이상’ 이러한 식으로 조건을 넣어서 검색하는거에요. 저 같은 경우 개별주식의 스크리닝 같은 경우는 직접 짠 코드나 엑셀을 이용해서 종목을 스크리닝 합니다. 개별주식이 아닌 산업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ETF가 상당히 유용한데, 이 경우에는 저는 ETF LAB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여기에서 국내 상장된 모든 ETF에 대해 스크리닝, 조건 검색을 수행할 수 있거든요. 산업 뿐만 아니라 외환, 채권, 원자재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ETF의 장점이라서 저는 이 사이트를 애용하며 ETF 투자도 함께 병행하고 있답니다.






Q. 끝으로 구독자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열린마음으로 다양한 투자관과 뷰를 학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워런 버핏만 하더라도 가치투자 계열의 투자를 지속 하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디테일한 투자 전략, 종목 스타일이 계속 바뀌었거든요? 구식의 투자 방법이 더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시점이 오면, 항상 새롭게 잘 먹히는 투자 스타일로 발전시켜 수익을 내왔어요. 그래서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투자자가 된 것이죠. 저는 구독자분들께서도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하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100가지를 대충 수박겉핥기로 공부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투자의 세계에서는 어떠한 투자 철학이던 일정 레벨 이상으로 올라오셔야 수익을 내는 원리를 이해하실 수 있게 되거든요. 저는 다만 한가지 투자 스타일만 너무 고수하시거나, 갇혀계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말씀을 드려봅니다. 뭐 일종의 종교적인 믿음과 비슷하네 어떠한 투자 철학을 맹신하여 강하게 믿으실 수 있는데요. 저는 투자 철학이 옳다는 생각보다는, 수익이 옳다는 생각이에요. 설사 어떠한 투자 철학이 ‘도덕적으로’ 옳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면, 그것을 맹신하는 것이 투자자로써 옳은 행동일까요? 진지하지만 유연하게 투자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빠른 시일 내 내가 수익을 잘 낼 수 있는 투자 스타일과 기준을 확립하실 수 있게 되실거에요.






▶ 박다니엘 작가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인터뷰 영상을 살펴보세요!


500% 수익을 가져다 준 종목 발굴법 & 주식투자 공부법 I 박다니엘 1부


주식 투자할 종목을 찾는 4가지 방법 I 박다니엘


정말 친절하게 다 알려주는 좋은 종목 찾는 법 I 박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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