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자본가 Feb 28. 2022

농사 안 짓고 귀농 귀촌해서 사는 법

「 나는 매일 행복하기로 했다 」 저자 이창순



Q.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나는 매일 행복하기로 했다> 저자 이창순입니다. 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심리학을 복수 전공했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한 후에 상담 공부를 하였습니다. 2007년에 문경으로 전원생활하러 왔습니다. 황토집만 덩그러니 구입해서 왔는데 이듬해부터 남편의 사업이 갑자기 부진해졌습니다. 노후생활 준비도 없었는데 무엇인가는 해야 했습니다. 전업주부로만 살아왔던 나는 경제활동을 하고 남편에게는 가정일을 하면서 살아보자고 역할 바꾸기를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오늘날 황토펜션을 운영하고 발효 곶감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생산자가 되었고 살아온 경험을 책으로 엮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산모롱이 누리집을 운영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우주 짱짱각 이창순의 산모롱이와 유튜브 이창순 TV, 인스타 ujuzz_writer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결혼생활 행복하세요?>, <나는 매일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 <버킷리스트 23>, <의욕 없던 삶이 다시 두근거리는 하루 10분 글쓰기의 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글쓰기 훈련> 등 공저 3권을 포함 총 5권이 있습니다.  




Q. 책을 쓰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습니다. 문경에 오기 전에 시와 수필 등 습작을 하기는 했지만 책을 출간하지 못했습니다. 2007년에 문경으로 귀촌하면서도 책을 써야지 했는데, 뜻하지 않게 경제활동만 하였습니다.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을 가슴에만 품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2020년 어느 날에 지인으로부터 책을 써 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언젠가는 쓸 거라고 했더니 ‘성공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야 한다’며 책을 먼저 쓰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계기가 되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Q. 귀촌 귀농을 하시게 된 계기


우리 부부는 늘 전원생활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살면서 토목 전문가인 남편을 만났습니다. 결혼 한 이후에 도로공사 현장을 따라다니며 살았습니다. 현장은 주로 공기가 맑은 산골이었습니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공기를 마시며 사는 것이 좋았습니다. 도시보다 훨씬 여유롭게 사는 것도 좋았고요. 건강하게 살 것 같았습니다. 산골로 다니다가 전원생활을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농사를 짓지는 않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귀농 형태로 살고 있네요. 




Q.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저는 새벽 2~3시에 일어납니다. 일어나서 동이 트기 전까지는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보냅니다. 6시부터 낮 12까지는 가정과 사업을 위한 일을 합니다. 오후 1시부터는 사회적인 교류의 시간을 보냅니다. 배송을 하거나 SNS 소통, 통화, 만남, 장보기 등을 합니다. 잠은 9시경부터 잡니다. 깨어있는 동안에 크게 2등분의 일을 하는데요. 오전에는 정신적인 일을 하고 오후에는 육체적인 일을 합니다. 







Q. 어떻게 소득을 창출하고 계신가요?


산모롱이라는 사업자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요. 주로 5가지 통로에서 소득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통로는 황토펜션, 두 번째 통로는 발효 곶감, 세 번째 통로는 능이버섯, 다섯 번째 통로는 웰빙 산채식, 여섯 번째 통로는 발효원액, 일곱 번째 통로는 감식초, 여덟 번째 통로는 저서 인세와 책판 매대 금, 일곱 번째 통로는 10년 넘게 운영해온 블로그, 여덟 번째 통로는 귀촌생활교육 및 가정행복 교육비, 아홉 번째 통로는 컨설팅, 열 번째 통로는 동기부여 강연가로의 소득도 창출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 통로에서 소득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Q. 발효 곶감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발효 곶감이란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로 만든 방식을 따라 만든 곶감입니다. 발효 곶감은 생감을 깎아 아무 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바람으로만 말립니다. 시중의 일반적인 노란 곶감은 유황이라는 훈증을 거치는데요. 유황훈증을 한 곶감은 보기는 좋은데 건강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발효 곶감은 아무 처리를 하지 않아 곶감 고유의 색깔인 갈색 빛이 납니다. 발효 곶감은 건강에 대한 염려는 없는 건강에 좋도록 만든 곶감입니다.  







Q. 발효 곶감은 어떻게 팔고 계신가요?


발효 곶감 판매는 주로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5군데에서 판매가 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1군데에서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1. 산모롱이 누리집, 2. 우리가(앤) 쇼핑몰, 3. 네이버 쇼핑, 4. 쿠팡, 5. 농진청 지원 쇼핑몰 하이팜, 6. 산림청의 푸른 장터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식을 하고 구매할 수 있는 민박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Q. 황토펜션을 운영하는 이유가 있으시다면요?


처음에 황토펜션 운영을 시작할 때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지속적으로 황토펜션을 운영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4가지가 됩니다. 이유 하나, 수입창출을 위해서 합니다. 이유 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어서 합니다. 이유 셋, 놀이 삼아 일을 할 수 있어서 합니다. 이유 넷, 자고 나면 개운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서 합니다.   






Q. 펜션을 운영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신가요?


펜션 운영은 일반 펜션과 다르게 특별하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마음과 몸을 제대로 쉬어가도록 합니다. 일곱 가지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첫째 황토집에서의 숙면하게 하기, 둘째 TV이 없는 방에서 가족들과 대화 많이 하게 하기 셋째 발효 곶감과 같이 건강먹거리 먹어보게 하기, 넷째 사계절의 자연을 만끽하게 하기 다섯째 자연 산채 치유 밥상 맛보게 하기, 여섯 번째 황장산 탐방을 하면서 건강을 다지게 하기 일곱 번째 동물과 놀아보게 하기, 여덟 번째 여름에는 약수 계곡에서 신선처럼 놀아보게 하기 아홉 번째 안전하게 쉬었다 가게 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예약이 이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산모롱이 누리집과 네이버 예약, 쿠팡에서 예약을 받고 있는데요. 예약을 하고 싶은 분들이 정보를 잘 얻을 수 있도록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방송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합니다. 




Q. 부부가 노후에 귀촌해서 펜션을 운영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펜션은 꼭 부부가 함께 펜션을 운영해야 합니다. 함께 하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라보는 방향이 한 곳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하지 못해서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면 마당을 조성할 때 황토집에 맞게 파쇄석으로 깔아야 한다고 하고 남편은 시멘트를 깔아 깔끔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교육인데 교육도 받지 않습니다. 내가 살아온 경험만 적용하려고 합니다. 한마디로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바라보는 방향이 맞지 않아서 말입니다. 






Q. 펜션 운영 노하우가 있으시다면요?


70평 이하의 펜션 운영은 부부가 함께 운영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경험의 노하우 4가지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역할분담을 꼭 해야 한다. 둘은 서로가 상대가 하는 일을 점검도 해야 한다. 셋은 때로는 내가 맡은 일이 아니더라도 유연하게 즉각적으로 달려간다. 


지금은 온라인 쪽은 제가 하고 오프라인은 저와 남편이 같이 하는데요. 남편은 시설관리 및 방과 화장실, 바비큐장 청소, 빨래를 합니다. 나는 주방 청소 및 이불 정리를 합니다. 식사 준비는 주로 하지만 남편이 같이 해 주지 않으면 못합니다. 갑자기 전기나 수도, 보일러에 이상이 오는 경우에 남편이 다 합니다. 펜션 운영은 절대로 혼자서 못합니다.




Q. 지금의 삶이 행복한 이유


지금 삶이 참 행복합니다. 지금의 삶이 행복한 이유는 4가지가 있는데요. 그 첫 번째는 18년 동안 병원에 한 번 가지 않는 건강한 체력을 가져서 행복합니다. 그 두 번째는 쓰고 싶었던 책을 쓰며 살기에 행복합니다. 그 세 번째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그 네 번째는 사업도 점점 나아지니 행복합니다. 




Q. 행복한 삶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부부간의 행복한 삶을 살려면 4가지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 가지는 행복한 삶의 이정표, 또 한 가지는 열나면 피할 수 있는 환기통, 다른 한 가지는 미래 설계도, 마지막 한 가지는 시각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필요한 것은 첫 번째로는 건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서로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네 번째로는 서로가 각자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섯 번째 각자의 영역을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참살이 음식이란 것은 무엇인가요?


참살이 음식이란 가능한 인위적인 것을 배제시키고 만든 음식을 말합니다. 산에서 채취한 것이 나농 약은 물론, 비료나 퇴비조차 주지 않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 할 수 있는데요. 웰빙 산채식 산채정식과 산나물밥. 산야초 효소, 고로쇠 된장, 고로쇠 간장, 고로쇠 고추장 등을 참살이 음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Q. 방송 출연도 11차례 나하셨더라고요 어떤 변화가 생기셨나요?


방송의 위력이 대단하더라고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오미자 편을 문경오미자 정보마을에서 촬영을 해 갔습니다. 방송이 나가자마자 문경 오미자가 동이 났었습니다. 생로병사 비밀 오미자 편 촬영 시 방송 진행을 맡았었는데, 그 인연이 계기가 되어 11차례나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출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KBS2 TV ‘생생정보통의 여기서 살고 싶다’와 EBS 한국기행의 ‘이곳은 신선동/놀면서 멍하니 수고했소 당신’, KBS 1 ‘6시 내 고향의 생달리 약밥상’, MBC TV의 ‘생방송 오늘 저녁밥 잘 주는 민박집’에 출연을 했습니다. 방송이 나가면서 곶감 매출이 일어났고 민박 예약이 배가 되었습니다. 산모롱이 사업체의 인지도도 좋아졌습니다.  




Q. 참살이 체험이란 무엇인가요?


참살이 체험이란 우리 몸을 살리는 일을 말합니다. 우리 몸을 살리기 위한 체험으로 최소한 4가지는 해야 된다고 보는데요. 한 가지는 몸을 비워야 한다. 또 한 가지는 몸을 바로 세워야 한다. 세 번째는 공해 없는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몸의 건강을 위하여 자연스적인 방법으로 하는 몸을 살리는 일을 참살이 체험이라 합니다. 




Q. 구독자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저는 귀촌을 하러 왔다가 귀농 형태로 살고 있습니다. 귀촌하여 14년을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을 만났습니다. 위에서 알려드리지 못한 것 3가지만 말씀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하나는 거주하고자 하는 곳을 찾을 때에는 귀농귀촌 가구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희 마을에는 귀농귀촌 한 가구가 마을의 3분의 2나 됩니다. 못살고 간 가구는 한 가구도 없습니다. 또 하나는 부부가 꼭 같이 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자가 건강관리법 하나를 가지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의료 구출 시스템이 잘 되었다고는 하나,  병원이 멀다고 걱정하시면 삶이 즐겁지 않습니다.   







▶ 이창순 작가님의 인터뷰 보러가기


농사 안짓고도 귀촌해서 먹고 사는 방법 I 이창순 1부


농사 안짓고도 귀농/귀촌해서 먹고사는 방법 I 이창순 2부


아무것도 모르는 부부가 시골에 와서 펜션사업 하면 생기는 일 I 이창순 3부


아무 연고 없는 귀농귀촌, 시골 텃세 괜찮을까? I 이창순 4부





매거진의 이전글 경력단절 맘에서 블로그로 월1천만원 매출을 내기까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