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주택 리모델링 무조건 따라하기 」이종민 작가
Q. 저자 소개
‘단독주택 리모델링 무조건 따라하기’ 작가 이종민입니다. 현재 리노하우스라는 리모델링 컨설팅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울산대학교 주건환경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로 주거에 대한 작업, 글쓰기, 강의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건가요?
건축주가 건물을 매입하고 설계하고 시공하는 전 과정에서 건축주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외에 지금까지 6권의 책을 낸 저자이고, 대학, 공공기관, 언론사 등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이기도 합니다.
Q. 일반적으로 집의 수명은 어느정도나 되는건가요?
소규모 주택의 수명은 최소 4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조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철근콘크리트보다는 벽돌이 벽돌보다는 블록이 대체로 수명이 짧습니다. 물론 중간에 리모델링으로 구조보강이 이루어졌다면 더 오래갈 수도 있습니다.
Q. 리모델링을 할 집과 새로 건축을 해야할 집의 기준
순수 주거를 위한 건물은 건물 골조의 종류, 상태, 준공연도에 따라 신축과 리모델링을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물이 위치한 입지가 좋아져서 신축을 통해 건물크기를 키우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면 깨끗한 건물상태라도 신축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입지가 어중한해서 증축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준은 결국 자가 유무, 임대수익증가 유무와 관련이 있어 입지 및 수지분석을 통해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요즘 리모델링 주택의 트렌드는 어떤가요?
우선 2030대가 단독주택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한번도 단독주택에 살아보지 못한 2030대는 단독주택에 레트로 감성을 투영합니다. 그래서 반듯한 상가건물보다는 노후주택을 매입 또는 임대해서 살아보거나 리모델링해서 직접 장사에 나서는 것입니다. 특별히 대학가 중심으로 2030대의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두 번째로 캥커루족의 증가와 단독주택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부모세대와 함께 아파트에 살기는 불편하지만 단독주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층으로 세대가 분리되어 있어 프라이버시를 보장을 받으면서 부모세대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을 매입 할 의사가 없는 2030대 세대에게 단독주택은 매력적인 공간이 되었습니다.
Q. 리모델링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신축대신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차대수 때문에 증축을 통해 건물면적을 오히려 더 늘릴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예전 건물의 레트로 감성을 살리기 위해 리모델링하는 경우 등 이유는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경우는 결국 비용문제입니다. 비용 때문에 신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했다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노후주택 리모델링을 하는데는 보통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요즘은 평당 300만원 정도가 평균인 것 같습니다. 물론 건물의 상태와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Q. 연남동과 같은 핫플레이스를 가면 주택을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개조하는 사례들이 있는데요. 그런 구조물들의 리모델링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상가건물의 리모델링 비용은 철거와 구조보강에서 대부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면 나머지 인테리어는 자신의 개성에 맞게 꾸미는 것입니다. 얼마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주거형태보다는 상태리모델링이 대체로 비용이 적게 듭니다. 특별히 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시공하는 경우는 자재비만 생각하면 되기에 상당히 비용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Q. 노후주택을 완전 리모델링하기에는 너무 비용부담이 클 경우,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2015년도에 쓴 저의 책 중에 ‘팔리는 집은 따로 있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홈스테이징에 대한 이야기를 국내에 최초로 이야기한 책입니다. 책은 잘 판매되지 못했습니다. 너무 앞서 간 책 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책 내용 중에서 몇 가지를 추려 이야기 하면 첫째 잡동사니, 쓸모없는 가구 등을 공간에서 제거하는 해야 합니다. 둘째 청소, 냄새제거, 세탁 등을 통해 집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는 건물의 마감재를 바꾸기보다는 컬러를 바꾸는 일을 해야합니다. 마감재 교체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도배, 페인트 등의 컬러교체는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넷째, 조명, 식물, 액자 등으로 집을 연출을 하는 일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보면 홍반장이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리모델링을 결정할 경우 이후의 프로세스(공정)는 어떻게 되나요?
아파트 인테리어와는 달리 단독주택은 설계과정이 필요하다. 건물을 실측하고 디자인하는 과정 중에 증축, 대수선, 용도변경이 필요하면 인허가절차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설계도면과 자재선정집이 완성되면 몇군데 비교견적을 받습니다. 가장 합리적이라 판단되는 시공업체와 시공계약을 맺고 시공을 합니다. 시공순서는 철거-구조보강-설비-조적-미장-방수-샤시-단열-전기-도어-목공-타일-페인트-도배-바닥재-위생기구-가구-조명 순으로 공정이 진행됩니다.
Q. 리모델링 업체 선정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업체의 경험과 소비자 반응입니다. 인테리어만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리모델링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경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그 경험 중에서 대부분 소비자 반응이 좋지 못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100% 소비자 만족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함께 한 소비자의 반응을 들을 수 있는 업체면 좋겠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리모델링 사례가 있을까요?
지역은 말할 수 없습니다. 암튼 1층은 국수집이고 2층은 주거공간인 상가주택이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전면에 2층 상가건물이 있었고, 후면에 2층 주택이 있었습니다. 전면에 있었던 2층 상가건물은 멸실하고, 후면에 있는 2층 주택을 증축하여 1층은 상업공간으로 2층은 주거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곳은 시청과 가깝고 코너에 위치하여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 함으로써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전면에 있었던 건물을 철거하여 주차 및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더욱 가치 있는 건물이 되었습니다. 한때 1층 국수집은 하루 종일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자매 중 언니가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가 돌아가시면서 결국 국수집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이 집은 동생과의 마지막 전화통화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습니다.
Q. 리모델링/주택 신축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집을 구하는 일도, 집을 파는 일도, 리모델링 또는 신축하는 일도 당사자는 본인입니다. 전문가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아도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합니다. 전문가는 동일한 질문에 동일한 답변을 하지만 질문자가 받아드리는 마음은 제각각입니다. 건축주의 생각, 재정, 고려하는 입지, 건물용도 등은 다양합니다. 그래서 최고의 전문가는 당사자입니다. 전문가에게는 최소한의 질문을 던지고 답은 본인이 구해야 합니다. 아니면 전문가에게 완전히 맡겨야 합니다.
Q. 구독자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투자를 위해 단독주택을 선택하는 것인지, 이후의 삶을 위해 단독주택을 선택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하고 집을 구해야 합니다. 사실 투자나 삶 모두 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에게 가장 행복한 선택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 의뢰로 답을 쉽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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