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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레온 Oct 25. 2020

서평, 5초의 법칙, 멜 로빈스

이 책의 99.99%는 독자가 썼다. 작가가 주장한 5초 법칙을 독자가 현실에서 실천하고 이에 대해 작가에게 보낸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글을 엮은 수기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주장은 간단하다. 할 일이 떠오르면 로켓 발사 카운트다운할 때처럼 54321을 세고 바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 법칙의 최대 장점은 언제든 어디든 무엇이든 적용가능하다는 점이다.


(사례)


자명종이 울린다. 54321! 벌떡 일어난다.

조깅하기로 했는데. 54321! 문을 열고 나가 뛴다.

글을 쓰고 싶다. 54321! 쓰기 시작한다.


실천력에 대한 책을 보면 미루는 행동에 대한 원인부터 보는 게 대부분이다. 두려움 때문이다, 어렵기 때문이다, 낯선 것은 회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편한 것을 추구하려는 것이 본성이기 때문이다 등등.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은 원인은 됐고, 닥치고 한다! 이다.


닥치라는 것은 뇌가 하는 핑계에 대해 하는 말이다. 뇌가 핑계거리를 생각해낼 때까지 약 5초가 걸리는데 그 5초가 지나기 전에 몸부터 움직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무엇을 하려고 할 때 뇌가, 졸린데, 추운데, 싫은데, 귀찮은데, 라고 하기 전에 몸부터 나가도록 하라는 것이다.


(사례)


저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 54321!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니키입니다.

살 빼야 하는데 콤보 피자가 먹고 싶다. 54321! 여기 아보카도 샐러드 주세요 라고 주문한다.

자야하는데 유투브가 보고 싶다. 54321! 휴대폰을 멀리 두고 취침한다.


이 책에는 위처럼 간단한 예시 외에 54321 법칙을 통해 이혼을 결심했는데 망설였다가 54321 이혼하고, 전공 변경하고 싶은데 미루다가 54321 변경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은데 고민만 하다가 54321 따내는 등 사례가 수백가지다. 사례가 이렇게 많다보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아가, 다들 했으니 나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들었다.


행동하지 않은 생각은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것같다. 이때까지 99.99% 생각에만 그쳤었는데 이제 99.99%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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