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50 거주불능 지구,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by 카멜레온

환경문제의 출발점은 모든 문제의 출발점과 마찬가지로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 책은 문제 인식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다. 우선 목차만 보더라도 기후문제는 자연이 일으킨 재난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학살이 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살인적인 폭염, 빈곤과 굶주림, 집어삼키는 바다, 치솟는 산불, 날씨가 되어버릴 재난, 갈증과 가뭄, 사체가 쌓이는 바다, 마실 수 없는 공기, 질병의 전파, 무너지는 경제”까지 10개의 장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질병의 전파” 부분에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도 동물을 포함해 지구가 인간에게 하는 복수, 즉 지구를 파괴하고 있는 인간의 수를 줄이기 위한 정화작용이라고 생각했다. 백신을 2차례 맞으면서 열이 나고 아프면서 이러다 백신 때문에, 아니 환경문제 때문에 죽을 수 있다고 느꼈다. 백신을 접종받아도 감염되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1회용 제품을 덜 쓰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것조차 코로나 상황에서 거의 불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것인 듯하다. 광고에 눈과 귀를 닫아야겠다. 나를 괴롭히는 것은 나보다 잘사는 그 사람들이 아니라 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며 부족함을 느끼는 나의 “인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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