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망원동은 친구를 만나러 딱 한 번 간 것 외에는 가본 적이 없다. 그것도 커피체인점에서 만났기 때문에 동네의 특색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같은 서울인데 마치 다른 나라가는 것처럼 요원했다. 이 책을 읽고 망원동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보다 내가 사는 주변 동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강남구 압구정동은 조선 세조 때 실세 한명회가 지은 정자(압구정)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말에게 죽을 먹여서 혹은 말 위에서 죽을 먹어서 지어졌다는 말죽거리가 있는 서초구 양재동은 재주 있는 선비들이(양재) 많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악구 남현동은 서울에서 남쪽 지방으로(남) 넘어가는 고개이기(현)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장소도 사람처럼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