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일의 격, 신수정

by 카멜레온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MZ 세대 용어)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작가는 174개 조언을 제시하고 있고 그 중 지금 나에게 필요한 3개를 골라봤다.


주변사람


테레사 수녀는 왜 비행기 1등석을 탔을까? 부자들에게 기부금을 받기 위해서다. 이 부분에서는 내가 원하고,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 자신을 던지라고 한다. 혼자 고민하고, 아둥바둥하지 말고, 배울만한 분들, 도움받을 분들에게 말을 건네고 함께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고 한다. 개인의 의지는 나약할 수밖에 없지만 주변을 닮고 싶은 사람으로 채우면 의지가 없이도 꾸준히 할 수 있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내 옆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물들어보자.


정치력


저 사람은 어떻게 저 자리에 올랐을까? 회사에 어떤 분을 보면 가끔 실력이 의심될 때가 있다. 성과보다 인간관계가 더 좋아서 저 높은 자리까지 올랐나 싶었다. 오직 실력만으로 승부해보자는 나의 오기는 착각이었다. 작가는 임원급 정도 되면 전문성뿐만이 아니라 정치도 특기라고 했다. 사내정치하는 사람들을 무시했던 것은 정치를 못하는 나의 질투심이었던 것같다. 작가의 말대로 20년 내내 실력이 계속 좋을 수는 없으므로 잘나가지 않을 때 나를 보호해줄 사람을 구해야겠다.


지적 겸손함


진짜 똑똑한지 허풍인지 어떻게 구별할까? 지적 겸손함을 가졌는지 여부라고 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갖고는 있지만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전제, 사실, 환경이 바뀌면 언제든지 과감히 생각을 바꾸는, 즉 지적 겸손함을 가진 사람이 진짜 똑똑한 사람이다. 내가 평소에 말을 주저하는 이유는 내 말이 사람들의 이해, 공감, 지지를 받지 못할까봐 그리고 나중에 생각이 바뀌었을 때 일관성이 없다고 비난받을까봐서였다. 하지만 앞으로 떳떳하게 내 생각을 말해야겠다. 타인을 설득하려고 하기보다 타인의 생각이 나으면 바로 내 생각을 바꾸고, 시간이 흐른 후 누가 “너 그 때는 다르게 말했잖아” 라고 하면 “어 나 생각이 바뀌었어”라고 가볍게 말해야겠다. 타인을 설득해야 하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으니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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