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무엇이 있는가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많이 읽은 행복 관련 책에는 불교에서 말하는 “지금 여기”가 거의 매번 등장한다. 이 책에서도 행복이란 이 순간에 있으며, 이 순간을 떠날 때마다 사람들은 불행을 느낀다고 했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을 말로 내뱉어보라는 조언은 실용적이었다. 퇴근길에 회사에서 있었던 불쾌한 일이 자꾸 생각났을 때 “내 앞에 나무가 보인다, 지나가는 버스 소리가 들린다, 추운 바람으로 귀가 시리다”라고 말을 하니 내 마음을 현재로 다시 초점맞출 수 있었다.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가
커리어에 관한 나의 질문에 한 경영인은 “인생은 새옹지마”라며 “길게 봤을 때 성공도 실패도 없다”라고 했다. 작가는 “행복 = 어떤 사건에 대한 나의 평가 – 나의 기대”라는 공식을 세웠다. 변수는 2개로, 둘 다 내 마음가짐, 즉 내 주관적인 생각에 달렸다. 예컨대 팀이동을 했을 때 (사건) 팀이동은 내 커리어에 나쁜 것이며(나의 평가) 팀이동하지 말아야 하므로(나의 기대) 나는 팀이동에 불쾌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일까? 책에서는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 (필터, 가정, 기대, 기억, 편견, 감정, 과장 또는 축소)를 언급하고 있다. 팀이동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하나의 중립적인 사건일 뿐이며, 나는 내 업무 범위와 나 하기 나름이라는 내 자세 즉,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신경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