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팔 필라테스] 17. 폼블러: 균형 그리고 복근

by 카멜레온

폼블러의 활용 1: 균형


강사가 폼블러를 체어 스테퍼 뒤에 두고 그 위에 올라서라고 말했다. 스테퍼 검정 스프링 하나를 걸고 한 발은 폼블러 위에, 다른 한 발은 스테퍼 위에 까치발을 하고 올려 절반만 내려라고 했다. 손잡이를 1) 두 손으로 2) 한 손으로 3) 잡지 않고 각각 10번씩 총 3세트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운동인가 싶었는데 두 손 모두 손잡이를 잡지 않고 허리를 잡고 스테퍼를 내릴 때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폼블러 위에 놓은 한 발이 미끄러지고, 스테퍼 스프링이 끼양 하고 큰 소리를 내고, 철푸덕 매트 위에 넘어지는 상상을 했다. 동시에 '집중한다, 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라고 되뇌었다.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마쳤다.


폼블러의 활용 2: 복근


이번에는 폼블러를 반대쪽 앞에 세로로 세워 두고 체어 위에 앉아라고 했다. 두 발을 폼블러 위에 두고 꼬리뼈가 닿을 때까지 상체를 뒤로 넘긴 후 1) 손잡이 잡고 윗몸 일으키기 2) 한 다리씩 폼블러에서 떼고 쭉 뻗어 내리고 올리기 3) 폼블러를 다리 사이에 끼우고 윗몸 일으키기 등을 했다. 필라테스에서 빈번하게 하는 자세 중 하나는 윗몸일으키기인데 그냥 하면 지루하니까 다양한 기구(리포머, 체어, 바렐) 그리고 도구를(짐볼, 폼블러, 써클링) 사용하는 듯하다. 체중이 2키로 빠졌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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