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대낮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읽은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를 다시 보고 마음이 찡했다.
** 상대방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내가 포용할 수 있을까? 여러분이 저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