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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레온 Mar 05. 2023

[설레는 시 필사] 2. 이화장, 송승환

이화장


하지만 실은 어쩌면 그러나 조금 굉장히 가까스로 가끔 그러나 그래도 그렇다면 그래 하마터면 어쩌면 그리고 짐짓 차라리 단김에 꼬박 거푸 따라서 더욱 도리어 그러나 그래도 그렇다면 슬그머니 문득 바라건대 불현듯이 시나브로 밤낮으로 온통 오직 끝까지 사뭇 아마 겨우 모처럼 실컷 아니 아예 한낱 참으로 철철이 켜켜이 통째로 툭하면 퍽 흠씬 힘껏 갑자기 흠뻑 돌연 한꺼번에 하기야 그러하다면 오로지 이대로 이로써 엉겁결에 물밀듯이 문득 여기에 십상 부디 아니나 다를까 바야흐로 보아하니 쉽사리 스스로 일시에 더욱 그런데 의외로 막상 실제로 뜻밖에 다시 역시 기어이 그렇게 이제야 너무 더디게 천천히 그러므로 도무지 멋대로 마구 모조리 틀림없이 반드시 하지만 실은 어쩌면 그러나 조금 굉장히 가까스로 






* 부사만으로 시가 될 수 있구나

** 모르는 부사가 있어서 사전을 찾으며 천천히, 곱씹으며 읽었다. 혹시 낯선 부사가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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