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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직타이거 Feb 02. 2019

브랜딩 - '뉴트로'와 '전통' 사이에서

#퇴사 후 디자인



저번 포스팅에 이어 ‘뉴트로’를 컨셉으로 한 디자인입니다.
레트로한 네온과 한국적인 용을 결합시킨 패턴이에요.


브랜딩을 하면서 '무직타이거'라는 브랜드는 어떤 위치를 가져야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위트'와 세련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시크'를 함께 가져가고 싶었어요.


전통적인 느낌을 표현할 때 조심한 점은 자칫하면 고루하기만한 '재현'의 영역에 머무르게 된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신선하고 살아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었거든요.


뉴트로한 디자인을 컨셉으로한 '엔드리스 드래곤'


이번 디자인은 한국 고유의 느낌이 짙게 배어있는 ‘단청’을 모티브로 패턴을 디자인했어요.
멀리서보면 전통적인 단청의 느낌이 들다가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키치하고 모던한 조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들이 네온의 느낌으로 표현되어있거든요.

전체적으로 디자인을 보면, 상하좌우로 끊임없이 뻗어나가는 용의 얼굴들이 배치되어있습니다.

이는 좋은 기운이 사방으로 뻗어나간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옛부터 용은 좋은 일을 불러일으킨다고 하여 ‘길상’의 의미로 쓰였거든요!

원경과 근경의 디자인 느낌 차이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재밌는 점은 ‘근경’, ‘중경’, ‘원경’ 마다 느껴지는 디자인이 다르다는 거에요.

이번 디자인만 해도 멀리서보면 ‘전통적인 패턴’으로 보이다가도,
가까이오면 가까이 올 수록 ‘펑키’하기 까지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네온과 용으로 이루어진 키치한 단청이라니, 귀엽지 않나요 :)


이번 디자인은 반응이 좋아 여러 어플리케이션으로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얼굴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인 작업이 잘될 때는 기분이 좋습니다.


종종 이렇게 스토리가 있는 디자인으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인스타에서도 '무직타이거'의 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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