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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직타이거 Apr 11. 2019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 바뀐 이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오늘은 원래 4월 13일이었던 임시 정부 수립일이 4월 11일로 바뀐 날입니다.

올해 2019년은 정확히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좀 더 역사를 올바르게 바로잡고자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헌정 무직타이거 일러스트


원래 기존의 임시정부 수립일은 4월 13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계에서 끊임없이 재조사를 해야한다는 성토가 있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은 사료집을 근거로한 날짜였기 때문이죠.


임시정부 수립일이 왜 중요할까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 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 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탄생한 한국 최초의 민주공화정 정부입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를 직계정부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딱 100년 전인 오늘 대한민국 정부의 전신이 세워졌던 것이지요.


대한민국 헌법을 보더라도 ‘임시정부’ 법통의 계승이 명시된 만큼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은 198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 후 30여년 간 4월 13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정해진 이유는 ‘조선민족운동연감’을 근거로 한 날짜였는데요, 그럼 여기서 ‘조선민족운동연감’에 대해서 잠깐 알고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조선민족운동연감’은 1919년 부터 1932년까지 독립운동의 주요사건을 정리한 연감으로, 상해의 일본총영사관 경찰부 제2과에서 편집한 기밀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 자료에는 두 가지 큰 결점이있습니다.

첫 째, 한국인이 작성한 것이 아닌, 방해공작 및 자료수집을 목적으로 일본영사관에서 제작한 자료로 주체성이 없는 부끄러운 자료였습니다.


둘 째, 이 연감은 임시정부가 급하게 간행한 ‘한일관계사자료집’의 오류를 그대로 옮긴 자료로 그 정밀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제기를 해온 학계는 재조사를 통하여 더 정확한 날짜를 알아내게 됩니다.

바로 ‘입헌기념식’과 ‘4년역서’를 근거로 교차 증명을 하여 4월 11일을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게하여 4월 11일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로 지정하게 됩니다.


2019년 4월 11일인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100주년이 된 날입니다 :)

3.1운동의 정신과 그 이후 우리 조상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잠깐이라도 눈을 감고 묵념을 통해 감사함을 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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