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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콘진 Feb 09. 2023

브랜드가 SNS채널로 팬덤을 구축하기 어려운 이유

브랜드 SNS채널은 왜 진짜 브랜드 팬을 모으기 어려운가


프롤로그

홍보, 마케팅, 고객관계관리 전반의 업무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융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 브랜드는 뉴미디어인 SNS 채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브랜드 공식 SNS채널 운영은 생각보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SNS채널을 통해 발행하는 콘텐츠로 브랜드는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요?


브랜드 SNS채널

먼저 SNS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하는 브랜드들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SNS채널에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모두가 SNS채널을 이용하는 시대니까요.


광고를 유동인구가 많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하는 게 우리 집 앞에서 하는 광고보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이겠죠? (물론 브랜드 광고 노출로만 봤을 때는요.)


그런데, 지금과 같은 인플루언서의 포화시대, 콘텐츠 포화시대에서 브랜드의 콘텐츠는 생각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 어렵습니다. 브랜드는 SNS사용자들에게 어쩌면 약간의 불편한 손님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고요? 이 손님의 목적이 뻔-히 보이는 것 같기 때문이죠. 

너무 광고스럽달까.

“기승전 우리 브랜드 좋으니 이용해 봐~!”


일반 사용자들은 브랜드 SNS 계정을 마냥 좋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먼저 인지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런 페널티를 가지고 브랜드 SNS채널을 운영해야 되는 건 어쩌면 브랜드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럼 꼭 굳이 SNS 채널 운영 해야 되는 거야? 우리가 불편한 손님일 수도 있잖아”


그러나 아까 앞서도 말했듯이, 현시대에는 SNS채널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브랜드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노출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내가 좋은 걸 만들었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나요? 브랜드는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타깃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브랜드의 SNS채널은 대체로 왜 쉽게 외면받을까요?

(물론 우수사례, 성공 사례도 많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유는 바로 브랜드 공식 계정 SNS채널 운영에만 너무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팔로워 많이 모으기, 좋아요 많이 받기, 경품 주며 억지 바이럴 요구하기 등 SNS채널의 단기간 성과에 집중된 운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계정에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가뜩이나 높은데, 요구로 가득 찬 브랜드의 SNS채널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십상이죠.


브랜드가 SNS채널을 통해 진짜 해야 되는 건 ‘소통’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관계 구축입니다.


Q. 지속적인 관계 구축, 매주 3개 이상 콘텐츠 발행하면 되는 거 아니야?
A. 아니요.!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은 보통 단기간의 성과를 보이는 광고와는 달리 보다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브랜드들은 단기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SNS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미 없는 이벤트 콘텐츠들이 난무하며, 단지 후킹성 높은 예능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합니다. 


아쉽게도 이벤트 콘텐츠에는 가계정으로 무장한 체리피커들이 많고, 후킹성 높은 예능형 콘텐츠를 보는 사용자들은 우리 브랜드에는 사실 관심도 없는 사람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브랜드의 SNS 채널 운영 자본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킬링 타임 콘텐츠 제공이라는 재능기부 및 봉사를 한 샘이죠. 

(물론 이러한 콘텐츠 발행이 완전 무의미 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2편에서 말씀드리겠지만 브랜드가 SNS 채널을 활용하는 ‘목적’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콘텐츠 마케팅은 업의 특성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주며 일관된 주제 등을 꾸준히 제작하고 배포함으로써, 브랜드가 타기팅 한 고객을 모으고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단순히 광고 채널로써 활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는 SNS채널 운영을 넘어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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