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아니라 ‘시간’이다.
AI는 이미 우리의 업무 안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리서치, 구조화, 초안, 시안, 문장까지.
AI는 점점 더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합니다.
그래서 요즘 자주 묻게 됩니다.
AI를 어디까지 써야 할까.
그리고 이제 우리의 일은 무엇이 달라질까.
하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다른 곳에 있습니다.
AI가 바꾼 것은 일이 아니라,
일이 흘러가는 ‘시간의 감각’입니다.
AI의 가장 큰 강점은 속도입니다.
과거에는 며칠이 필요하던 작업이 이제는 몇 분 안에 초안으로 도착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생각할 시간은 짧아지고,
판단은 앞당겨지며,
결정은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AI는 일을 도와주는 동시에 업무 사이의 시간 간격을 압축합니다.
이 변화는 분명한 효율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책임을 요구합니다.
AI에게 시간은 처리 조건입니다.
입력과 출력 사이에 망설임은 없습니다.
반면 인간의 일은 다릅니다.
맥락을 해석하고,
방향을 조정하고,
가능성을 비교합니다.
이 과정에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은 줄인다고 항상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기보다
결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흐름을 설계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AI가 제안한 결과를 그대로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 결과가 지금 필요한지,
아직 더 탐색해야 할 단계인지,
방향을 조정해야 할 신호인지 판단합니다.
AI가 속도를 담당한다면, 우리는 그 속도 사이의 간격을 다룹니다.
AI를 잘 쓴다는 것은 더 빨리 결과를 내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 이 단계에서 얼마의 시간을 써야 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시간을 확보하고,
방향이 잡히면 시간을 압축하며,
실행 직전에는 다시 시간을 점검합니다.
AI는 이 흐름을 돕는 도구이지, 결정을 대신하는 존재는 아닙니다.
AI 시대의 크리에이티브는 무언가를 혼자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AI와 함께 일의 속도를 조율하고, 시간의 밀도를 설계하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언제 빠르게 가야 하고,
언제 속도를 늦춰야 하며,
어디에서 더 고민해야 하는지.
이 판단 자체가 전문성이 됩니다.
속도를 쓰되, 시간을 맡기지 않는다
이 관점에서 크림은 AI를 ‘대체자’가 아닌 전환을 가속하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AI는 생산을 가속하지만, 판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AI는 선택지를 확장하지만, 결정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AI는 시간을 절약하지만, 사고의 시간을 삭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AI가 만든 결과보다
그 결과가 조직과 프로젝트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AI Transformation은 도입이 아니라 전환이다
크림이 말하는 AX(AI Transformation)는 AI를 추가하는 일이 아닙니다.
툴을 더 쓰는 것도, 자동화를 늘리는 것도 아닙니다.
AX는 AI가 개입함으로써 사고 방식, 의사결정 구조,
그리고 업무에서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는 전환입니다.
AI 이후에도 인간의 역할이 더 분명해지는 구조
속도는 빨라지되, 판단의 밀도는 얇아지지 않는 업무 방식
기술 도입 이후에도 조직의 사고 흐름이 정렬되는 변화
AX는 결과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일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시간의 쓰임을 바꾸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AI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AI가 들어온 이후 우리가 어떻게 일하게 되었는가입니다.
그 변화를 구조로 만들고, 업무 안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크림이 지금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일입니다.
The creamunion corp.
CX Strategy Director 정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