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piphany

#5. 나

Myself

by Da Hee

나는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고, 미지의 세계에도 끌린다.

카테고리를 나누고 연결고리를 만들어 감춰진 이면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러한 분석과 연결도 결국 단면에 불과하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면, 그때는 나를 믿고 나로서 현실을 마주보려 한다.


나는 나를 완전히 꿰뚫어 보는 듯이 말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거부감이 든다.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려하는 상대의 태도에 감사하면서도, 특정한 틀 안에서 나를 판단하려 하면, 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반발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는 항상 사람들의 예측과는 다른 길을 선택해 걸어왔고,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내 가족과 지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직도 신경이 쓰이지만, 그에 휩쓸리지 않는 배짱도 생겼다.


나는 매 순간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따라 행동하며, 그 모습은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는 동시에 미지의 것을 탐구하기를 즐기는 나는, 그렇게 늘 새로운 나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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