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tle to Bottle'

매일매일 지구해 - 환경사진동화 #3

by 이주현




순 환


주기적으로 자꾸 되풀이하여 도는 과정











과일맛 음료수였던 나는


이제 돌아가기 위해 입고 있던 옷을 벗습니다.


그런데 '라벨'이라 불리는 옷은 벗기가 힘듭니다.







나를 돌려보내기 위해 돕던 사람도


벗겨지지 않는 옷 때문에 불편한 것 같습니다.


그래요. 나도 이렇게 답답한걸요!




왜 불편하게 만들었을까요?


쉬운 방법은 없는 걸까요?


꼭 라벨 옷을 입어야 할까요?







사람들은 우리처럼 투명한 페트병을


따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재활용의 가치가 높았기 때문이지요.



그냥 버려지면


500년 동안 무서운 쓰레기가 되는 우리들을


다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람들의 바람을 담고


'순환'을 위한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다른 플라스틱이랑 섞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람들은 헛수고가 된 자신들의 노력에 화가 났습니다.


라벨이라 불리던 우리들의 옷을 분리하고


세척하고 보관했다가 떠나보냈지만



'투명 페트병 선별장'이 부족해서


갈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다시 다른 플라스틱이랑 섞여버렸지요.




아픈 지구가 걱정된 사람들은


소리 내어 이야기 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환경부'의 이야기를 듣고


기다려야만 했어요.



<'환경부 공지' 인용 사진입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기억하게 되었어요.


투명 페트병도 색깔 있는 페트병과 섞이면


노끈, 솜 등의 낮은 품질로 재활용된다는 것을요.









순환


주기적으로 자꾸 되풀이하여 도는 과정








사람들은 우리를 한 번이 아닌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만 했어요.








"Bottle to Bottle"



병으로 쓰이던 우리를


다시


병으로 끊임없이 돌아오게 하는 것





사람들은 이것을


'지속 가능성'이라고 불렀어요.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나씩 바꿔가기로 했어요.




'지구를 위한 눈'


'지구를 위한 생각'


'지구를 위한 목소리'


'매일매일 지구해'의 약속이 되겠지요.




버려지지 않고 계속해서 쓰이는 자원으로


꼭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안녕!








매일매일 지구해


더불어 함께 생각해야 할

더불어 함께 시작해야 할

우리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 Photo by 이 주 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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