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에디트 Jan 31. 2017

한 날 한 시, 아이폰7으로 찍은 사진들

그날 밤을 기억해? 

참 신비한 일이다. 더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 카메라도 많을 텐데, 언제나 가장 멋진 사진을 찍어내는 건 아이폰이다. 왤까? 왜라고 생각해? 모두가 밤낮으로 으르렁대는 마법의 키워드 ‘감성’ 때문인 걸까.

 

나는 아이폰7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다. 야경사진을 찍어보면 언제나 약간은 흐린 사진을 담아준다. 어둠을 헤치고 최고의 선예도를 표현해주는 카메라라곤 못하겠다. 그런데도 화면 속 사진이 멋진 이유는 색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장 없이. 왜곡 없이. 그 순간의 향기와 분위기까지 담아내는 색감 말이다. 아이폰7부터는 P3 색영역을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적색과 녹색을 더 풍부하게 표현해준다.

  

위의 사진은 야경사진은 아니지만, 비 오는 뉴욕에서 어둑해질 무렵에 촬영한 사진이다. 빨간 헤드라이트 조명이 비에 젖은 아스팔트에 번지는 모습이나 컬러가, 그날 그 순간에 보았던 느낌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제 내 사진 말고, 더 멋진 사진으로 눈요기를 해보자. 작년 11월 5일 밤. 전 세계의 아이폰 사진가들은 그날 밤의 풍경을 아이폰7 카메라로 포착했다. 누군가는 극지방의 얼음굴에서 누군가는 인도네시아의 화산에서 누군가는 요하네스버그의 클럽에서, 누군가는 상하이의 아찔한 빌딩숲에서. 새벽부터 황혼까지 하룻밤에 걸쳐 담긴 사진들은, 아이폰7 카메라가 해가 저문 시간에 얼마나 근사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긴 말은 필요 없다. 보자. 그 밤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Arif Jawed / London, United Kingdom]

Arif는 UCL (University College of London)에서 화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Benjamin Plouffe / Daejeon, South Korea]
[Benjamin Plouffe / Daejeon, South Korea]

Benjamin은 아트 디렉터이자 여행 사진가. 한국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반갑다. 아이폰7으로 담은 사진들은 주로 한국인 아내의 모습이다.


[Cocu Liu / San Francisco, California, USA]

Cocu Liu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베이징 출신의 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다. 그의 아이폰 사진은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쭉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폰을 이용해 언제나 끝내주는 사진을 찍는다. 작년엔 서울에 방문했던데, 그때 찍은 사진들도 인상적이었다. 


[Laurence Bouchard / Shibuya, Tokyo, Japan]

도쿄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Laurence Bouchard.


[Ryomu Tsugami / Fukuoka, Japan]

Ryomu는 후쿠오카에서 케이크샵을 운영하며 그곳의 정취를 담은 아이폰 사진을 촬영한다. 


[Olym Li / Bondi Beach, Australia]
Reuben Wu]
[Elsa Bleda]
[Jeremy Perez Cruz]

영리할 만큼 아이폰7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더러는 사진작가지만, 평범한 아이폰 사용자들도 있다. 누구나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얘기일까?


[Dmitry Markov]
[Jennifer Bin]
[Mathieu Beth Tan]

세계 각지에서 촬영된 “One Night Shot on iPhone” 캠페인의 사진들은 오늘부터 25개국에서 전시된다.


기사 제보 및 광고 문의 / hello@the-edit.co.kr


작가의 이전글 오프 더 디톡스,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