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에디트 Mar 22. 2017

립스틱 짙게 바르고

아이폰7 레드 컬러가 나왔다

레드는 엄밀히 말하면 겨울 컬러 아닌가? 이제 곧 날 뜨시고 더워질 텐데 누가 레드를 찾겠어? F/W는 끝난 지 한참 됐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사죄한다. 내가 잘못했다. 레드의 계절은 끝나지 않았다. 예쁘면 장땡.



3월 21일, 애플이 소문 무성하던 빨간 아이폰을 내놨다. 애플의 빨강에는 늘 이유가 있다. 그렇다. (PRODUCT) RED 스페셜 에디션이다.


먼저 (RED)에 대해 리마인드하고 넘어가자.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글로벌 펀드를 말한다. 애플은 레드의 가장 오래된 파트너인 동시에 가장 상징적인 (PRODUCT) RED를 만드는 브랜드다. 사실 곳곳에서 프로덕트 레드를 많이 봤을 것이다. 내가 얼마 전까지 사용했던 애플의 새빨간 아이폰7 케이스도 레드 라인업이었으며, 비츠 솔로3 온이어 헤드폰이나 애플워치 밴드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RED)를 품고 있다.

그나저나 레드 알루미늄이란 이렇게 섹시한 존재였구나. 사진으로만 봐도 화려함이 물씬 풍긴다. 오늘 에디터M과 립스틱에 대해 이야기하다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관용구를 두고 다퉜다. 화장품에 크게 관심이 없는 에디터M은 레드가 거기서 거기지 뭐가 다르냐고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레드가 있다. 다크하고 우아한 버건디 레드, 싱그러운 코랄 레드, 빈틈없이 쨍한 진짜 레드까지.



그렇다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레드 컬러는 무어라 표현하면 좋을까. 생기 있고 강렬한 레드다. 발색 좋은 립스틱을 반지르르하게 펴바른 듯 깊이감 있는 컬러와 광택이 인상적이다. 애플 레드라고 부르고 싶다.


아이폰7 시리즈의 (PRODUCT) RED 스페셜 에디션은 128GB와 256GB 모델로만 출시된다. 무슨 뜻이냐면, 무조건 100만 원이 넘어간다는 얘기. 구성품은 동일하며 기존에 출시된 컬러들과 가격도 같다. 다른 것은 빨간 아이폰을 구입할 때마다, 에이즈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사실.


http://www.apple.com/kr/xc/buy_iphone/special_edition_iphone_7


기사 제보 및 제휴 문의

hello@the-edit.co.kr

작가의 이전글 This is 그냥 아이패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