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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에디트 May 31. 2017

오늘은 싸게 취하고 싶어요...

하지만 맛도 놓치지 않을거에요 

전통과 역사가 깃든 이 위스키에 대한 영국인들의 사랑은 대단하다. 일단, 병의 라벨은 유니언 잭을 멋스럽게 휘감고 있다. 원래 뭐든 술도 맛집도 창립자의 얼굴이나 국기가 크게 걸려 있으면 게임 오버 아닌가요? 안 마셔도 맛있지. 게다가 벨즈는 윈스턴 처칠과 마가렛 대처가 자주 마시는 위스키로도 유명하다. 오죽하면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국민 위스키’란 별명이 붙었을까.

전통과 역사가 깃든 이 위스키에 대한 영국인들의 사랑은 대단하다. 일단, 병의 라벨은 유니언 잭을 멋스럽게 휘감고 있다. 원래 뭐든 술도 맛집도 창립자의 얼굴이나 국기가 크게 걸려 있으면 게임 오버 아닌가요? 안 마셔도 맛있지. 게다가 벨즈는 윈스턴 처칠과 마가렛 대처가 자주 마시는 위스키로도 유명하다. 오죽하면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국민 위스키’란 별명이 붙었을까.

높은 도수와 가격, 그리고 강한 캐릭터까지. 위스키는 나에게 아직 어려운 술이다. 하지만 어렵다는 표현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쩐지 오늘 좀 고독을 씹고 싶다거나, 혹은 지구의 핵까지 꺼져버리고 싶은 날이면 위스키를 꺼내든다. 그래, 오늘은 위스키가 당기는 날이군.


나처럼 위스키를 이따금씩 즐기는 사람들에게 벨즈(Bell’s)를 추천한다. 아니 물처럼 위스키를 마시는 사람에게도 추천. 일단 가격이 아주아주 아름답다. 750mL 한 병에 1만 3,000원. 난 거짓말 같은 거 안하는 정직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벨즈가 족보도 전통도 없는 근본없는 술은 아니다. 무려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위스키니까. 벨은 <미녀와 야수>의 여주인공에서 따왔다. 미안. 뻥이다. 창시자인 아서 벨(Arthur Bell)의 이름을 땄다. 하긴 벨이 야수랑 춤추다가 위스키를 마시면 좀 이상할 거야.


전통과 역사가 깃든 이 위스키에 대한 영국인들의 사랑은 대단하다. 일단, 병의 라벨은 유니언 잭을 멋스럽게 휘감고 있다. 원래 뭐든 술도 맛집도 창립자의 얼굴이나 국기가 크게 걸려 있으면 게임 오버 아닌가요? 안 마셔도 맛있지. 게다가 벨즈는 윈스턴 처칠과 마가렛 대처가 자주 마시는 위스키로도 유명하다. 오죽하면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국민 위스키’란 별명이 붙었을까.


벨즈 위스키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온더락이다. 투명한 유리잔에 크게 얼린 얼음을 두 덩이 정도 넣고 벨즈를 부어 살살 굴려 마시면, 입안에서 솜사탕이 녹듯 부드럽게 맛과 향이 퍼져나간다.


솔직히 난 가성비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가격으로 호화롭게 취할 수 있다면 와이낫? 여러분 마트에서 벨즈를 만난다면,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보시길.



벨즈
Point – 1만 3,000원의 아름다운 가격
With –센칠한 감성
Nation – 영국
Style – 블렌디드위스키
ABV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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