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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에디트 Apr 26. 2018

YOU KNOW I WILL

언더아머가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을 공개했다.

어른이 된다는 건 현실과 손잡는 일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적당한 노력만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이런 나에게 스포츠는 일종의 대리만족이다. 0.01초의 기록과의 싸움. 최고가 되어야 하는 치열한 세계에서 굳건한 의지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매일 승리하는 그들의 모습을  TV 속 화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미국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언더아머가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 영상이 아주 훌륭하다. 캠페인 슬로건은 ‘의지로 길을 찾다(Will Finds A Way)’.  운동 선수에게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 능력을 위해 태어난 그 기원을 되짚어 가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운동선수들은 언제나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감히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말이다. 이런 운동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뭘까. 바로 해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력이다. 이번 영상은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시작된 브랜드의 역사을 되짚으며 강한 의지력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이 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오직 의지만이 예상을 뒤엎고, 변수를 극복하고, 결국 최고의 길로 이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이런 것이다.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 한계를 넘어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 나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에게 의지를 통해 얻는 힘과 노력의 중요성을 전하는 것이 그 목표다.



만약 당신도 나와 비슷한 부류의 현실주의자라면, 아직은 낯선 이 8명의 스토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자. 이들이 마주한 고난은 다양하다. 전쟁과 가난, 육체적 장애. 오직 의지만으로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좌절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 아주 세련된 방식으로.



이번 캠페인은 트랙 위, 물 속, 코트 위 어디서든 개인의 최대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 어패럴 라인도 함께다.


가장 먼저 이 캠페인의 얼굴이자 해설자, 드웨인 존슨의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정말이지 모델을 참 잘 골랐다. 왜냐고? 드웨인 존슨이 인생이 이번 캠페인과 참 잘 맞아떨어지거든.



드웨인 존슨은 미식축구 선수를 꿈꿨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그에게 미식축구는 삶의 전부였다. 하지만 치명적인 무릎 부상 이후 선수로서의 그의 경력은 끝났다. 꿈은 깨졌고 실패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라면 우리가 잘 아는 그는 없었을 거다.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늦은 나이에 레슬링을 시작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프로레슬링 계의 슈퍼 스타가 되었다. ‘더 락(The Rock)’이란 멋진 별명도 사각의 링 안에서 생겨났다. 그 뒤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다. 어찌됐건 그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액션 배우 중 한 명이 아닌가.


더 흥미로운 나머지 8명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체격적인 한계를 뛰어넘은 단거리 챔피언
나타샤 해스팅스 NATASHA HASTINGS


선수에게 좋은 체격은 또 하나의 재능이다. 지금은 ‘400m의 디바’라고 불리는 나타샤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다. 처음 육상을 시작했을 때,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큰 체격 조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람들은 그녀가 가진 또 다른 재능인 성실함과 포기할 줄 모르는 모르는 집념까진 보지 못 했다. 그녀는 강인한 의지와 트레이닝으로 체격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단거리 육상 선수가 되었다. 그녀는 말한다. “이길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난민에서 올림픽 수영선수가 된
유스라 마르디니 YUSRA MARDINI


지금 세계에서 가장 절망적인 곳 중 하나인 시리아에서도 희망의 꽃은 핀다. 시리아의 전쟁도,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배가 가라앉을 때도 그녀의 강한 의지를 꺾진 못했다. 망망대해 배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가족과 다른 난민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를 헤엄쳤을 때, 그녀의 운명은 정해졌다. 지난 난민 올림픽 출전 이후, 현재 유스라는 2020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중이다.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DENNIS SMITH JR.
NBA 포인트 가드

가난한 유년시절도 갑자기 찾아온 무릎 부상도 데니스가 NBA 선수를 꿈꾸는 걸 막지 못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작은 마을 사람들, 하다 못해 그를 키운 가족들까지도 그가 오늘처럼 유명한 NBA 포인트 가드가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 했을 것이다. 데니스는 포기하지 않고 작은 시골 마을 허름한 운동장에 남아 덩크슛을 던지고 패스를 연습한다. 가지지 못 한 것을 갖기 위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은 결과 데니스는 결국 NBA에서 인정한 포인트 가드가 되었다.



제시 그라프 JESSIE GRAFF
스턴트 배우

제시의 어렸을 적 꿈은 슈퍼 히어로였다. 재미있는 건,  TV나 영화 속에서 높은 장애물을 뛰어 넘고 유유히 하늘을 나는 그녀를 보며 아이들은 그녀가 진짜 슈퍼히어로라고 믿는 다는 거다. 제시 그라프는 슈퍼 히어로인 자신이 가진 진짜 초능력은 바로 절대 꺾이지 않는 의지력이라고 말한다.

‘팀 언더아머’의 이야기는 배경도 스토리도 모두 다르지만 하나같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세상에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 같은 건 없다’라고.



영상이 끝날 무렵, 화면 가득 클로즈업 된 드웨인 존슨은 마치 나에게 묻는 것처럼 보인다. “당신은 어떻게 해낼 것인가?” 의지와 진심이 담긴 말에는 힘이 실린다. 제대로 노력해 본적 없는 나를 꿰뚫어 보는 것 같아 두려운 감정이 드는 동시에 어쩌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확신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내 사는 세계는 점점 좁아졌다. 할 수 있다는 결심에는 하나 둘씩 조건이 붙었고 나의 선택지는 줄어 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난 너무 쉽게 내 한계를 만들고 그 틀안에서 살아온 것은 아니었을까. 단순히 이 영상을 봤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할만큼 순진한 나이는 아니지만 적어도 시도는 할 수 있다. 그게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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