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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rstDay Jun 27. 2019

행복한 꿈만 꾸게 해 줄 거지?방콕 드림캐처 구입tip

 

방콕에는 어떤 드림캐처가 있을까?

방콕에서 느리게 걸으며 드림캐처 구경하기 


드림캐처(dreamcatcher)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만든, 고리를 기본으로 한 수제 장식이다. 거미집 모양의 성긴 그물+깃털+구슬 같은 신성한 소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지니고 있으면 그물 사이로 악몽을 잡아줘서 좋은 꿈을 꾼다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이 드림캐처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내가 방콕 방문할 때마다 기본으로 다 들리는 곳 쇼핑 플레이스들은 짜뚜짝 주말시장, JJ몰(짜뚜짝시장 옆 쇼핑몰), 아시아티크, 플래티넘쇼핑몰(빠뚜남시장 근처), 시암파라곤, 센트럴월드 등.

드림캐처 종류가 많거나 독특했던 짜뚜짝시장, JJ몰, 아시아티크, 플래티넘쇼핑몰로 정리를 해보았다. 신기하게도 각 가게마다 특색이 있어서 겹치는 제품은 많이 없었고 그래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짜뚜짝주말시장

짜뚜짝주말시장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열리는 시장이다. BTS모칫역에서 가깝다. 이곳은 없는 게 없는 곳이지만 더위 때문에 쇼핑하다가 멈추게 되는 곳이다. 그래서 전체를 다 돌기보다 보고 싶은 구역번호 위주로 다녀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드림캐처는 20번대 구역은 가야 볼 수 있다. 드림캐처와 가게가 있는 구역 번호 사진도 찍어보았다. 




화이트 계열 드림캐처가 제일 많다. 침실에 어울릴 법한 화이트 계열만 모아서 파는 곳도 많이 있다.  

아래 드림캐처는 줄과 깃털을 이용해서 길~게 만들었고, 크기가 커서 눈에 쏙 들어왔다.

 


위 사진이 있는 라인은 모빌이 다양하다.  

아래 그림의 가게는 열쇠고리 집에서 함께 판매하는 드림캐처.  코끼리 장식이 있는 아주 타이 타이 한 드림캐처. 주말에만 문을 여는 짜뚜짝시장이 드림캐처 종류는 제일 많았다. 인!정!


나는 방콕에 보통 2주 정도 머물고 첫 주 여행 멤버와 두 번째 주 여행 멤버가 달라지기 때문에(함께 방콕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는 머물고 사람들이 바뀐다) 짜뚜짝시장은 두 번은 오게 된다. 이번에도 두 번 오지 않았으면 짜뚜짝시장에 있는 이 모든 드림캐처를 찍지 못했을 것이다. 

 



JJ몰 에서 드림캐처 구입하기

JJ몰은 짜뚜짝주말시장과는 다르게 평일에도 문을 연다. 쇼핑몰이라 볼 거 없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몇몇 집은 그 어디에도 없는 디자인의 옷이나 액세서리들이 있어서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JJ몰은 1층에 드림캐처 가게가 3군데 정도 있다. 짜뚜짝시장에서 걸어서 가면 되니까 더위 식힐 겸 꼭 들러도 좋다. 나는 짜뚜짝시장 하루, JJ몰과 JJ플라자 하루 이렇게로 나눈다. 팔찌, 반지, 귀걸이 그리고 드림캐처를 판매하는 곳이 1층에 있는데, 액세서리 좋아한다는 JJ몰은 필수이다. 가격은 짜뚜짝시장인데 이곳은 에어컨이 나오니 쇼핑에 집중하기가 좋다. 제일 처음 여기 갔을 때 여자 세명이 잠깐 1층에 들어갔다가 2시간을 이곳에서만 구경하고 놀았다.   



JJ몰은 1층에는 나의 단골집이 있다. 나는 주위 사람들 만날 때마다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주는 것을 좋아한다. 이곳의 팔찌를 하고 있으면 내 베프이다. 특히나 이 가게의 팔찌를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한다. 이곳을 애정 하는 이유, 터키의 '악마의 눈(Devil Eye)'을 이용해서 팔찌와 드림캐처를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기 드림캐처 모든 제품에는 악마의 눈이 달려있다. 드림캐처의 행운의 뜻과. 터키어로 '나자르 본주(Nazar Boncuğu)'라고 불리는 '악마의 눈'을 합치다니! 아이디어가 좋다.  터키인들은 악마의 눈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으니까. 더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여기 사장님은 네일도 나자르 본주 무늬로 하고 있고 왕관도 쓰고 있다. 


아시아티크에서 드림캐처 구경하기

쇼핑시간이 없다면 아시아티크나 짜뚜짝시장 중 한 곳만 가라고 하지만. 이 두 곳의 제품은 각각 독특해서 시간만 허락한다면 다 가보시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아시아티크 매장의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단골가게들 중 칫롬 머큐리빌로 옮긴 집도 있고, 요즘은 라탄가방이 인기라서 2년 전 라탄가방가게가 2군데였는데 최근에 15개 정도 가게에서 라탄가방을 다 팔고 있었다. 심지어 옷집에서도 라탄가방, 비누 가게에서도 라탄가방. 한국사람들에게 라탄가방이 인기라서 안 가져놓을 수는 없었겠지만. ^^;



아시아티크는 7번, 12번 구역에 드림캐처가 많이 있다. 드림캐처만 파는 가게보다는 여러 가지 함께 팔면서 위에 매달아둔 정도지만.   모빌류가 가장 많은 가게는 OK 라는 곳. 



짜뚜짝시장에서 봤던 코끼리 드림캐처도 있고 다 비슷비슷하다. 



아래 가게는 독특한 디자인이 많았다. 삼각형, 동그라미 안 별 모양이 다른 가게와는 차별성이 있었다.  이 가게는 색상도 파스텔로 고급진 느낌이 들었다. 


플래티넘쇼핑몰     

칫롬역에서 가깝고. 빠뚜남(프라투남) 시장과 가까운 플래티넘 쇼핑몰. 플래티넘 쇼핑몰에는 제대로 된 드림캐처를 판매하는 곳은 단 한 군데. 나머지 곳들은 다 짜뚜짝시장에 있는 것들 정도. 4층 가게 드림캐처만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층에 가면.   인디언 느낌 물씬 풍기는 드림캐처가 있다. 인디언 추장 얼굴이 있는 드림캐처. 정말 특이하다. 이곳은 깃털에 포인트를 줘서 그 어떤 곳에서도 보지 못한 디자인이 많았다.



나는 드림캐처(dreamcatcher) 모양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냥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번에는 실제 드림캐처는 티셔츠와 휴대폰 케이스 정도를 구입했다. 방콕에서 기념품 뭐 사 올지 고민된다면 작은 드림캐처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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