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에 다가간 자기계발
자기계발을 하고 계신가요?
성공을 꿈꾸시나요?
그렇다면 그 목적은 무엇인가요?
목적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삶이 나에게
더 타고난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
마샬 비안 서머즈의 말입니다.
마샬 비안 서머즈가 누군지 잘 모르지만
목적에 관한 그의 영상을 만났을 때
제 눈과 마음이 반짝거렸었죠.
무얼 찾는지도 모르고 찾아다니던 것을
드디어 만난 기분.
물론 더 타고난 것의 답은 아직 모르죠.
열심히 탐구 중입니다.
그 답은 누구도 줄 수 없으니까요.
여러분 자기 계발 많이 하시나요?
한때는 자기 계발을 폄하한 적도 있는 저지만
지금은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려의 마음도 커요.
요즘의 자기 계발을 보면 오직 성공.
미국형 성공에 귀결됩니다.
왜 테슬람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왜 우리가 화성에 가야 하는지?
돈이 있다면 나는 과연
화성에 가서 살고 싶은지 묻는 사람은 없고,
진정한 부자는
군대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말에
그가 천재라는 사람들!
애를 13명?을 낳아도 너는 돈 많으니 그래도 돼.
나치식 인사를 해도 너는 멋져!
지구를 위해 큰 소신을 가지고 일한다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 건지?
사람을 향한 공감이 있는지?
생각하지 않은 맹목적인 우상화.
https://www.youtube.com/shorts/UdFGPI4vzIE?feature=share
파시즘의 출현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밀려 듭니다.
왜 극우와 2030 젊은 일부세대들이 연결될까요?
법원 폭동과 사이비 종교 집회에 나갔던 사람들은
전혀 우리와는 연결고리가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온라인상에서 2030 일부 젊은 층과 극우가 연결되는 지점이 제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에 성공, 주식, 코인, 미국 등등이 묘하게 연결돼요.
건강한 자기 계발, 투자는 자본주의를 사는 우리에게 더 동기부여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인간성은 없어지고 물질 자체를 쫓는 위험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인간을 위한 돈이 아닌
돈을 위한 인간이 되어버린..
한 유튜브채널이 있었어요.
얄팍한 모방과는 다르게 나름 본질을 들여다보는 인사이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계엄을 찬성하고 부정선거를 믿는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놀랍도록 많은 지지의 댓글들이 달립니다.
미국에서 엔지니어를 했다는 그 청년과 구독자들은 굳게 믿고 있었어요.
극우가 사이비종교에 휘말린 극히 일부일까요?
나와는 전혀 연결점이 없는 사람들일까요?
내가 사는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진 정체성을
개인이 가질 수 있을까요?
진실을 알려하지 않고 보여지는 것만 보는
세 평 알고리즘에 갇히면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라고 나이들면 다를까요?
쿨한 것에 현혹되고
물질이 도덕이 되고
질문과 사고를 하지 않는 사회에선
아이들도 위험합니다.
왜 학생들은 그렇게 자살을 할까요?
물질만을 쫓는 어른들의 불안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옮겨진 것 아닐까요?
학원에 많이 다니는 것을 우려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 몇 개씩 다니는 것이 당연해졌고
언젠가부터는 아이가 원해서 다닌다는 말이 많이 들려요.
물론 정말 자신이 잘하는 것을 어린 나이에 찾았기에
즐거움과 열정을 느끼는 아이들도 있겠죠.
하지만 혹시 만연화된 경쟁과 불안을
너무 어린 나이에 학습해서는 아닌지
들여다봐야 하지 아닐까요?
우리는 미국보다 더 미국스럽습니다.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심각하다는 걸 요즘 더 느꼈어요.
자기 계발 자체는 죄가 없습니다.
저는 제가 불완전하고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거의 매일 느낍니다.
나이 들수록 더욱요.
그리고 성장마인드셋이 있는 사람인지라
매일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럼 인간적이라는 것은 뭘까요?
동물적인 본능을 거스름으로써
우리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침팬지와는 다른 진화를 하고 있죠.
몸에 지닌 흉기인 송곳니를 줄이고
함께 나누기 위해 손을 쓰면서
직립보행을 했던 것처럼 말이죠.
그 역사가 너무 다행스럽고 감사하면서도
냉담하게 살았음에 부끄러움도 느꼈습니다.
(앞서 두 번에 걸쳐 절멸의 인류사를 얘기한 것도 그 때문이죠.
인간이 동물과 다른 그 시초를 찾아다녔는데 그 책에서 찾았거든요.)
성공 너무 좋죠.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데 돈 없이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공의 모습은 다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몸과 마음이 다 다르니까요.
자기 계발의 올바른 방향은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탐구하는 쪽으로 흘려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이 공동체 속에 있기에 살아갈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도요.
성숙을 동반한 성공이야말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채워주리라 믿습니다.
모두 타자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인양 착각하게 하는
현실에서 살아가는 힘든 우리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더 잘 알아야 해요.
그래야 나 자신과 아이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너무 감사했던 문구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랍니다.
목적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삶이 나에게 더 타고난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