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은녕 Nov 21. 2021

이심전심? 주인공의 마음을 알아봐요!

book&play : Fun Fun한 책놀이

지난번에 만들었던 감정 카드를 활용하여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어떤 마음인지 감정카드를 통해 알아보는 놀이를 합니다.      


▶ 놀이 연령 및 인원 :

- 7세 이상 가능, 개인, 모둠 가능


▶ 책놀이 목적 :

- 책 속 주인공의 상황을 이해하고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한다.

- 다양한 감정과 그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안다.      


▶ 준비물 :  감정카드, 그림책     


▶ 놀이 방법 :

① 아이가 읽고 싶어 하는 그림책을 선택합니다.

② 표지에 그려진 등장인물의 얼굴 표정을 통해 “이 친구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라고 질문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이 어떤지 물어봅니다.  

③ 본문으로 들어가서 그림을 먼저 보면서 그림에 그려진 등장인물의 감정을 먼저 물어보고 어울리는 감정 카드를 주인공의 얼굴 주변에 올려놓습니다. 표정을 통해 여러 가지 감정을 골라 올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④ 그림으로 등장인물의 표정을 통해 감정을 읽었다면 그다음에는 텍스트와 함께 그림책을 읽습니다. 읽으면서 등장인물의 감정이 어떤 것일지 상상해봅니다. 감정카드를 골라 그림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왜 그 감정을 느꼈을지 까닭을 문장으로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 그림만 보고 선택했던 감정카드와 비교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처음 표정을 보고 생각했던 감정과 지금 상황을 알고 난 후에 선택한 감정의 차이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또한 같은 상황이라도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감정의 변화 부분이 있다면 다른 감정카드를 선택해도 좋습니다.(사례 참조)     


    <그림책 속 주인공 마음 읽기 예시 사례>

아줌마의 사과파이 냄새를 맡고 찾아온 꼬마 쥐 루루가 먹을 수 있냐고 묻고 아줌마가 허락한 장면


(먼저 아줌마의 감정)

- 다른 사람도 자신의 빵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 맛있는 빵 냄새를 맡고 찾아와서 먹고 싶다고 말해서 자랑스럽다.

- 빵이 맛없을까 봐 불안하다. 

- 내가 힘들게 만든 빵을 달라고 해서 조금 밉다.

- 설거지를 먼저 깨끗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설거지하기 귀찮다.     


(생쥐 루루)

- 아줌마가 맛있는 사과파이를 그냥 먹으라고 해서 놀라다. 

- 냄새도 맛있는데 어떤 맛일지 설레다. 

- 요리를 잘하는 아줌마가 사랑스럽다. 

- 맛있는 파이를 먹고 행복하다. 

- 좋은 이웃이 생겨 기쁘다 

- 배가 불러서 신난다.





주인공인 아주머니가 사과 파이를 만들어서 오븐에서 완성된 사과파이를 들고 식탁으로 가는 장면을 보고 아이가 찾은 감정들      


(아주머니)

- 아주머니는 사과 파이를 만들면서 재미있었다.

- 혼자서 만들어서 조금 힘들었다.

- 혼자서 만들어서 자랑스럽다.  

- 사과 파이를 완성해서 기쁘다. 

- 맛있는 사과파이를 먹을 생각을 하니 행복하다.  

- 사과파이가 어떤 맛일지 설렌다.

- 다른 사람들이 먹고 뭐라고 말할지 기대된다.

- 사과파이를 맛있게 잘 만들어서 즐겁다.


(생쥐 루루)

- 아줌마가 맛있는 사과파이를 그냥 먹으라고 해서 놀라다. 

- 냄새도 맛있는데 어떤 맛일지 설레다. 

- 요리를 잘하는 아줌마가 사랑스럽다. 

- 맛있는 파이를 먹고 행복하다. 

- 좋은 이웃이 생겨 기쁘다 

- 배가 불러서 신난다.





⑤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후에 스토리나 장면에 맞게 등장인물의 대표 감정을 찾아봅니다.

⑥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사건의 흐름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정리해봅니다. 이때 주인공을 중심으로 감정을 찾아도 좋고, 등장인물 모두를 찾아도 좋습니다. 사건의 흐름을 요약하면서 그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감정카드를 올려놓아도 좋고, 감정 이모티콘을 그리거나 스티커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 책놀샘의 tip tip :

-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원활하게 상호작용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감정뿐만 아니라 슬프고, 억울하고, 속상한 감정도 스스로 알아차리고 받아들일 때 다른 사람의 다양한 감정도 건강하게 이해하고 안정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모든 감정에 대해 엄마나 선생님이 모두 수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인 분노나 짜증, 화나고 떼쓰고 싶은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됩니다. 그다음이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만의 감정카드를 만들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