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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은녕 Nov 22. 2021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용기가 필요해

book&play : Fun Fun한 책놀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친구들을 위한 책놀이


  신학기가 되면 한 뼘씩 자란 의젓한 모습으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합니다. 새로움에 대한 감정은 호기심이나 설렘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낯섦에 대한 불안감이나 두려움으로 나타나지요.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책놀이를 해볼까요?      


 ▶ 걱정인형(Worry Dolls, Lucky Mojo)의 유래

걱정 인형은 옛 마야문명의 발상지인 중부 아메리카의 과테말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어요. 걱정이나 공포로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부모들은 아주 작은 나무 조각에 천과 실을 둘러 걱정인형을 6개를 만들고 작은 천가방이나 나무상자에 넣어 아이에게 선물해줬어요. 아이가 하루에 하나씩 인형을 꺼내 자신의 걱정을 말하고 베개 밑에 넣어두면 부모는 베갯속의 걱정 인형을 치워버리고 아이에게 “네 걱정은 인형이 가져갔단다.”라고 이야기해줘요. 그러면 아이들은 인형이 자신의 걱정과 함께 사라졌기 때문에 안심했다고 합니다.  

   

▶ 책놀이 목적 :

- 아이의 크고 작은 걱정이나 어려움, 속상한 마음을 풀어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만들면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지요.      


▶ 준비물 :

  두꺼운 종이, 색지 혹은 색종이, 폼폼이(털실이나 십자수 실, 리본 등), 면봉(산적 꼬지, 이쑤시개), 색 사인펜, 자, 가위, 만능 본드, 풀, 칼, 단추나 작은 리본 등 인형 꾸밀 재료. 글루건     


▶ 만드는 방법 :

인형 몸통 만들기 : 인형의 얼굴과 몸통을 만들기 위해 두꺼운 종이를 세로 6cm, 가로 10cm로 잘라줍니다. 보통 이쑤시개의 길이가 6cm 정도이므로 인형의 몸통은 1.5~3cm 내외의 적당한 크기로 아코디언 접어 몸통을 만들어줍니다.    

팔다리 붙이기 : 팔과 다리 길이를 정해 이쑤시개를 테이프로 고정한 후 만능 본드로 종이 안쪽에 붙여줍니다. 이때 팔의 위치는 인형의 몸을 접어 완성한 부분에서 얼굴과 몸의 크기를 고려해서 정합니다. 몸통 양쪽 팔은 이쑤시개 하나로 만들고 아래는 이쑤시개 두 개를 붙입니다. 이쑤시개의 뾰족한 부분은 가위로 잘라 다치지 않도록 합니다. 이때 다리에 실을 감거나 색 테이프나 작은 폼폼이를 붙여 멋진 신발을 완성해보세요.  

몸통 만들기 : 팔 아래쪽이 몸통입니다. 이 부분은 털실이나 리본으로 돌돌 말아줍니다. 예쁜 무늬가 있는 패턴 종이나 작은 장식을 달면 더 귀여운 모습이 됩니다.  

머리 만들기 : 준비된 폼폼이나 여분의 털실을 이용해서 머리를 만들어주세요. 털실을 이용해 길게 머리를 땋아 붙여주거나 실을 말아 묶이거나 작은 폼폼이를 여러 개 붙여 파마머리를 만들거나 큰 폼폼이의 경우는 칼집이나 가위로 자른 후 만능 본드를 사용해 몸통에 붙여줍니다. 색종이 접기로 모자를 만들어 붙여도 좋겠지요.

표정 그리기 : 걱정인형의 표정은 웃고 있는 모습보다는 찡그리거나 우울한 표정, 걱정스러운 표정을 그려줍니다. 걱정을 대신해주는 존재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표정을 그려줍니다.

발표하기 : 완성된 걱정인형에 이름을 붙여주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걱정을 말하게 해 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말 못 할 이야기나 크고 작은 걱정 등을 말해주면 걱정인형이 그것을 모두 가져가 버린다고 말이에요.   

   



▶ 책놀샘의 tip tip :

팔다리의 경우 테이프로 고정시켜도 되지만 더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글루건으로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완성된 걱정인형을 베개 밑에 넣기도 하지만 세워두고 싶어 한다면 아이클레이나 지점토를 이용해서 걱정 인형 신발을 만들거나 생수 뚜껑에 아이클레이를 넣어 지지대를 만들어 다리를 꽂아 세울 수 있습니다.  

- 표정 그리기에서는 가끔 웃고 있는 모습을 그리기도 하지만 걱정인형은 항상 만든 사람의 걱정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부정적인 표정을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 따라서는 예쁜 표정을 그리고 싶어 하기도 하거든요. 그럼 걱정인형이라는 말 대신에 수호천사나 용기 인형이라고 이름을 붙여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겁쟁이 빌리/앤서니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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