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무대 위,
빨간 드레스가 반짝이고
할머니 손끝에서
음표가 피어난다
옆에 선 할아버지는
색스폰을 불며
황금빛 숨결을 흩뿌린다
두 소리가 어우러져
햇살처럼 방안을 채운다
낯선 눈길도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할머니의 아코디언이
이야기를 건넨다
“우리 할머니 멋지다!”
속으로 외치며
내 심장도 두근두근,
아코디언처럼 울렸다
박수 소리가 가득할 때
할머니는 살짝 웃으셨다.
빨간 드레스 끝자락에서
작은 별이 춤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