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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그렇다...

위대한 일상 2023년 6월 30일

수면아래 감추어진 이민자들의 분노는

늘 건드리면 

터진다.

경찰 단속 중 사망한 흑인 청년의 죽음으로 다시 프랑스에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낮은 수준의 정치는 

진정한 화해와 치유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결국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인식으로 이민자 문제를 끌어들인 대가를,

이렇게 치른다.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그렇다...


ps

실력 없는 정치를 만나면 사회는 쉽게 망가진다.

테러로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조차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민자와 연결시키는 극우정치인들..

그들이 위험한 것은 그들의 이데올로기보다 그들의 무능이다.

프랑스에서 '극우만은 아니다'라고 말할 때,

프랑스 대중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대목은 그들의 이데올로기보다,

과연 극우정당이 '정부'를 구성할 능력이 있느냐?라는 질문이었다.

프랑스 국민들은 극우정당이 나라를 이끌 인재풀이 부재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지적인 프랑스인들이 '간과'한 것이 있었다.

'아마추어 정부'의 위험성이었다.

40대의 젊은 패기의 대통령을 뽑아버린 것이다.

금융계의 신동이었던 어린 대통령은'나라 경영'을 '기업 사냥'정도로 생각한 듯했다.

스마트한 자신의 머리로 국민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국민들이 원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었다.

'똑똑한 대통령'이 아니라, '공감해 주는 대통령'을 원하고 있었다.

그렇게 공감이 사라진 자리에서 파리는 불타고 있다.



#thegreatdays2023 le 30 juin #파리는_불타고_있는가  ? 그렇다. #is_paris_burning ? #yes 30 06 2023 #paris , #france #burning_cars in the French capital following riots after a 17year-old boy was shot in the chest by police at point-blank range in #nant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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