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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 오일, 가능할까?

위대한 일상 2023 7월 1일

"많은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지금 하이드로겐 카 (hydrogen car)는 다 실험이 끝났고 실용단계에 들어와 있다.

그런데 석유자본에 의한 현체제가 이의 사용을 막고 있다. 

가솔린보다 에피시언시(effociency)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우린 일제시대때 목탄을 때면서 자동차를 굴린 경험도 있지 않은가?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문명은 약간 뒤로 주춤하기 마련이다."

  (김용옥 석도화론 중에서 백남준과의 인터뷰 한토막)


놀랍게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이 말을 한 것이 1992년이다.

지금으로부터 자그마치 31년 전이다.

인류문명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에너지 이용방식의 대안을 묻는 철학자 김용옥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하이드로겐카의 대중화를 목도하고 있다.

적어도 백남준의 말이 옳다면, 우리는 30여 년간 지구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식이 있었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고, 허망하게도 그 방해꾼은 '겨우' 석유 자본이었던 셈이다.


일개 기업인 '도쿄전력'이 태평양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쏟아붓고 있는 것처럼,

돈과 권력으로 똘똘 뭉친 석유자본은, 환경이 나아질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보란 듯이 내팽개쳐버린 것이다.

그 결과로 추측되는 기상이변은, 이제 온지구인들이 다 함께 겪고 있다.


스톱 오일이라는 시위를 보며 '저게 가능해?'라는 질문을 생각했을 때 30년 전 백남준의 말이 떠올랐다.

하이드로겐 카의 기술을 30년간 숨겨온 그들이라면, 어떤 더한 짓을 하고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분명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하더라도 시도는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환경 운동가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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