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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파리의 우버 운전사

아무래도 브람스선생을 너무나 몰랐던 것 같다.

쿠렌치스의 설명과 칸토로프의 감수성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압도적으로 슬펐다.

이토록 아름다웠던 곡이었나..

유명한 부분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곡이었는데,

열어보니 절절히 그리움 슬픔 아픔들이 배어있었다.


세상이 너무나 어이없게 돌아가는데,

전쟁은 곳곳에서 발발하는데,

아무 일도 없는 듯 지나는 시간 속에서,

증오와 반목, 그리고 수준 낮은 정치로 뺴곡히 들어찬 뉴스들을 접하다 보면,

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정치 말고 과학, 수학, 문화에 더 관심을 갖으라고 일갈하시던 백남준 선생의 말씀도 떠오른다.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 

삶이 분명히 더 진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제 다시 물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브람스 좋아하세요?"

"예."


*지휘자의 역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JDSJ7igMto

**그리고, 공연실황

https://www.youtube.com/watch?v=2ALWxXpi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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