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5년 12월 31일
24미터에 이르는 자유의 여신상, 복제품이었던 이 자유의 여신상이 강풍에 넘어져 거꾸로 내리 꽂혀 있었다. 브라질 남부 도시 과히 바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2월 15일이었다. 2주가 지나고, 2025년의 마지막날, 오늘의 위대한 일상으로 이렇게 거꾸러진 자유의 여신상을 그렸다. 2025년이 어떤 해였는지, 아니 내가 지나온 2025년을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한다면, 이것이었다.
사람은 못돼도, 괴물은 되지 말자라는 대사가 있었다. 홍사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의 한 대목이었다. 괴물은 되지 말자고 했던 그 영화 속의 주인공은 괴물이 아니었을까? 세상이 이상해진 것인지, 내가 괴물이 된 것인지 혼동스러운 세상에서, 너무나 낯선 세상을 걷는 느낌이 들 때는 두렵고 당황스럽다. 그것이 불완전한 상징계의 부자연스러운 질서 속에서 뛰쳐나와, 참혹한 실재 현실을 보려고 해서인지도 모른다. 영화 마트릭스에서 처럼, 파란 약을 선택할 것인지, 빨간약을 선택할 것인지. 자유의 여신상이 고꾸라지고, 자유가 곡해되고, 와해되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만 편하면 되는 파란 약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불안하고 피곤하고 또 공포스러워도, 빨간약을 먹고 참혹한 현실과 마주할 것인지...
참혹한 현실계의 불안을 피하는 방법은, 불완전한 상징계의 질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냥 순응하는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거꾸로 내리 꽂혀도, 그냥 바람이 강했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고, 가자에서 수만 명이 죽어도, 저긴 참 안 됐네..라고 안타까워하고 넘어가고, 강추위에 길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안 됐네.. 그러게 좀 잘 살지라고 혀를 차고 넘어가는...
고꾸라진 자유의 여신상처럼 상식이 고꾸라져 가던 2025년을 지나 2026년은 어떤 모습일까... AI를 배워야 한다는 미래학자들의 예언이 쏟아지는 시대에서, '생각'없이 '계산'만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2026년은 어떤 모습일까.. 희망찬 새해라고 말하기가 두려운 것은, 그나마 오늘이 내일보다 나은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추측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ps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노래가사, 그 가사가 틀리지 않는 슬픈 현실...
2026년 새해 벽두의 화재는 베네수엘라였다. 자유의 여신상이 고꾸라졌던 남미에서 대통령이 잡혀갔다. 아무리 독재자라고 해도, 국민손에 잡혀가야 하는 것 아닌가.. 아무리 미국이라고 해도, 다른 나라의 대통령을 잡아가는가.. 현실이 영화의 상상력을 앞서는 시대, 대통령실에 사우나를 설치하던 그 낯선 시대, 현실이 허구보다 낯선 시대... 2025년을 보내고, 2026년을 그 낯섦과 함께 맞는다. 위기가 기회가 맞다면, 그 '낯섦'이 우리의 '감각'을 일꺠워 주기를, 트럼프가 '주권'을 다시 고민하게 하고, '윤짜장'이 한국사회의 '부패한 기득권'을 모두 꺼내어 보여주었듯이.
그렇다면, 희망과 함께
해피뉴이어...
#thegreatdays2025 31 Decembre The Image of 2025: #Freedom Turned Upside Down
2025 올해의 모습 거꾸로 무너진 자유
#Guaíba #Brazil 16 12 2025 Strong winds topple a replica of the #Statue_of_Liberty made by the Brazilian retailer Havan
#thegreatdays2026 le 04 janvier 2026 #DEA #dea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