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휴식, 그는 자격 있다.

위대한 일상 2021년 7월 11일

노박 조코비치 (Novak Djokovic)

세르비아 출신의 테니스 선수. 현재 세계 랭킹 1위다.

올 7월,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도 그는 우승했다.

경기를 마치고 코트에 누워버린 그를 보며,

'참 자격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카로운 그의 첫인상 때문에, 후덕한 로져 페더러나 악동 같은 라파엘 나달을 더 좋아했었다.

그러다가 언젠가,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서 상대에게 패하고 울먹이며 소감을 밝히던 그를 본 적이 있었다.

관객들은 우승자에게 보다 아이처럼 울던 노박에게 더 큰 박수를 보냈었다.

승자에게 먼저 찬사를 보냈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아이처럼 울어버린 다 큰 남자 선수의 모습이, 관객들의 가슴을, 또 나의 가슴을 건드렸던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저것은 단순히 승부욕일까? 아니면, 그냥 아쉬움일까?'

그렇게 마지막 한 방울의 땀까지 짜내어 최선을 다하는..

그리고 그렇게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짜내었는데도 패배했을 때,

땀방울처럼 흐르는 저 눈물..

난, 그저 아름다워 보였다.

최선을 다한, 한 인간의 모습이어서 그랬고,

별것 없을 것 같은 사람의 인생이, 그리고 사람의 시간이 또 노력이,

저렇게 멋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해 주어서,

그래서 참 아름다워 보였고 , 또 고마웠다. 어떤 경지를 보여준 것이 말이다.

노박,

그대는 그렇게 편히 누워 쉴 자격이 있는,

진정한 제왕이다.

당신의 노력에 경배를...



#thegreatdays2021 le 11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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