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그의 첫인상 때문에, 후덕한 로져 페더러나 악동 같은 라파엘 나달을 더 좋아했었다.
그러다가 언젠가,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서 상대에게 패하고 울먹이며 소감을 밝히던 그를 본 적이 있었다.
관객들은 우승자에게 보다 아이처럼 울던 노박에게 더 큰 박수를 보냈었다.
승자에게 먼저 찬사를 보냈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아이처럼 울어버린 다 큰 남자 선수의 모습이, 관객들의 가슴을, 또 나의 가슴을 건드렸던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저것은 단순히 승부욕일까? 아니면, 그냥 아쉬움일까?'
그렇게 마지막 한 방울의 땀까지 짜내어 최선을 다하는..
그리고 그렇게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짜내었는데도 패배했을 때,
땀방울처럼 흐르는 저 눈물..
난, 그저 아름다워 보였다.
최선을 다한, 한 인간의 모습이어서 그랬고,
별것 없을 것 같은 사람의 인생이, 그리고 사람의 시간이 또 노력이,
저렇게 멋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해 주어서,
그래서 참 아름다워 보였고 , 또 고마웠다. 어떤 경지를 보여준 것이 말이다.
노박,
그대는 그렇게 편히 누워 쉴 자격이 있는,
진정한 제왕이다.
당신의 노력에 경배를...
#thegreatdays2021 le 11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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