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1년 9월 7일
'네 멋대로 해라.'
1960년에 만들어진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다.
'새로운 파도'라는 뜻의 '누벨 바그'의 상징적인 감독,
고다르의 첫 장편영화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바로 '장 폴 벨몽도'였다.
알랭 들롱이 조각미남의 전형이라고 한다면,
장 폴 벨몽도는 정말 '프랑스적인' 남자 배우였다.
권투선수 출신으로 투박한 얼굴과 두툼함 체구,
남성미도 있지만 '유머러스'한 장난기 있는 얼굴로
프랑스 영화사에 지울 수 없는 위치를 점하고 있었던 그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영화 같은 삶을 살았고, 그의 삶은 영화로 남았다.
몇 해 전부터 와병 중이었다는 소식 때문이었을까?
2018년, 제71회 칸 영화제의 포스터는
장 폴 벨몽도와 안나 카리나가 주연한
영화 '미치광이 피에로'의 포스터였다.
영화인들, 특히 예술인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아끼지 않는
프랑스인들 특유의'오마쥬'였다.
그렇게 웃으며 벨몽도는 떠났지만,
그의 미소는 영화 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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