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1년 11월 5일
미켈란젤로와 축구
르네상스 회화와 스포츠 사진
자타공히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스포츠가 된 축구,
그 축구선수들의 멋진 플래이를 담은 사진을 보면,
어김없이 르네상스 회화, 특히나 미켈란젤로의 그림이 떠오른다.
가장 미적이고 극적인 포우즈를 그려낸 미켈란젤로가 포착한 순간과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해낸 스포츠 사진에서
유사한 실루엣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축구와 르네상스 그리고 중세로 이어지는 줄거리는
바로 연결될 수 없었다.
시기적으로 르네상스는 중세시대 이후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중세가 도래한 것이 아닐까?라는 가설은
비단 축구에 열광하는 우리 사회를 보며, 로마의 멸망 직전을 떠올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코로나와 같은 질병의 도래,
유럽 대륙으로의 이민자, 난민들의 물결,
그리고 국경을 초월한, 국가보다 더 큰 영주들의, 거대 가문들의 시대를 연상시키는
GAFA시대의 도래 역시, '신중세'의 모습이었다.
(GAFA ; google, amazon, facebook, apple, 등 거대 IT기업들의 묶어 부르는 표현)
그 첫 번째 에피소드가 축구, 그리고 축구를 둘러싼 수많은 모순으로 얽혀있는,
자본과 욕망과 불평등과 착취, 그리고 열광까지,
시대의 모든 욕구들이 용광로처럼 얽혀있는,
내년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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