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아버지의 눈물

위대한 일상 2021년 11월 11일

벨라루스,

폴란드 국경에

아이를 안고 있는 아버지가 울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물은

어쩌면, 아버지의 눈물이 아닐까...

모든 눈물이 가슴이 메이는 것이겠으나,

(물론,

정치인들의 악어의 눈물은 빼자.

아이들 밥그릇 빼앗겠다며 흘린 오세훈의 눈물과

역사도 모른 채 광주에 가서 눈가만 훔치던 안철수나,

불복을 눈물로 덮던 손학규 같은

철세들이 흘리던 눈물을 제외하자.)


수많은 눈물들이 모두 슬프지만,

아버지의 눈물은 설명할 수 없는 먹먹함이 있다.

가정을 보호해야 하는 가장으로서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의 심정은

자신의 삶이 모래처럼 사라져 가는 무력감을 담은 눈물이다.

그 아버지의 눈물을 보는 자식의 마음 역시,

두려운 세상의 버팀 막이 사라지는 것 같은 절망감과

언제까지고 그데로인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라는 큰 산이 스러져 가는..

막막함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는 세상

슬프다...

막막하고

먹먹하다.





#thegreatdays2021 le 11 nov #dad 's #tears

A man holding a child reacts as the members of the #kurdish family from #dohuk in Iraq wait for the border guard patrol, near #narewka , #poland , near the #polish #belarus #b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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