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의 얼굴

위대한 일상 2022년 10월 11일

더 살라고,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셀마를 설득하며, 제프는 말한다.

"넌 아직 나이아가라 폭포도 보지 못했잖아."

셀마는 답한다.

"난 이미 물을 보았어요."


허탈한 농담처럼 다가오는 이 말은 실은 삶에 지칠 대로 지친

한 인간이 묵묵히 삶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말이었다.


지원의 얼굴이라는 조각상이 있었다.

조각가 권진규의 작품이다.

일본에 유학했던 권진규는 일본에서의 호평과 환대에도 불구하고 고국으로 돌아온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전시회를 열었고,

73년 쉰 하나가 되던 해 동선동의 작업실 대들보에 목을 매고 죽었다.

벽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범인(凡人)엔 침을, 바보엔 존경을, 천재엔 감사를'


우울한 시대가 오고 있다.



지원의 얼굴.jpg







https://www.youtube.com/watch?v=CbCsqKmxPcE&t=4s




IMG_20221015_0015.jpg

#thegreatdays2022 le 11 oct 2022 #sehwan #pakistan

#koonjh a flood-affected woman suffering from fever, is cared for by a relative as she waits for #medical assistance at the #sayed_abdullah_shah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 in #Sehwan Shehbaz Shari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