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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가난한사람을 돕지 않는 나라

위대한 일상 2023년 1월 19일

케냐의 나이로비.

사람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단보라라고 하는 곳.

가디언지 사진에 붙어있는 짧은 글에선,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고 나와 있었다.

이곳은 1975년에 문을 열었다. 사람들은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이곳에서 쓰레기를 주웠다.

쓰레기들로 하루를 살아간다고 프랑스 언론은 작년에 보도했다.

쓰레기만 있지 않았다.

갱들이 있어, 위험한 지역이다.

쓰레기를 주워 사는 사람들을 뜯어먹는 쓰레기보다 더한 갱들이 있는 것이다.

국가는 없었다.

나라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지 않는다.


쓰레기를 주워서 하루를 살아가는 나이지리아 인들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도 폐지를 주워 생활하시는 연로한 분들이 이젠 익숙한 풍경이 된 지 오래다.

시베리아 보다 춥다는 한파가 찾은 지금,

난방비는 치솟고 물가도 따라 오르는데,

국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나라는 부자들을 감세해 주고, 이 시국에 가스비를 올리며 전정권을 탓한다.

어디에도, 추워서 떨고 있을 사람들에 대한 '마음'은 없다.


지난여름, 에너지를 아끼라며 공무원들에게 실내온도를 28도로 유지(Yuji) 하라고 명령해 놓고,

대통령실은 버젓이 21도로 시원하게 회의를 하고 있었다.

지금도 고위층 관료들은 대통령부터 아주 따뜻하게 잘살고 계실 거다.

이태원 유가족이 거리의 분향소에서 영정사진을 부둥켜안고 있는 이 순간에도,

검찰은 참사의 원인보다 마약사범을 찾거나 야당 태표와 그 가족을 죽이는 일에 혈안이 되어있을 거다.

나라를 이끄는 사람들이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면 걱정이 덜하겠지만.

지금의 나라를 이끄는 사람들은 똑똑하지 않고, 부지런하지도 않다.


자신들의 입속에 들어갈 것과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는데만 부지런하다.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 국가,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 나라와 정부...


정말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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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01 2023 Nairobi, Kenya 18 People collect items that they hope to sell on from the city’s main dump in the Dandora district. Although it is the livelihood of many unregulated, waste picking poses serious health risks

케냐 나이로비 18 사람들이 단도라 지역에 있는 도시의 주요 쓰레기장에서 팔고 싶은 물건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규제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생계이지만 쓰레기 수거는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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