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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어린 소녀와
나의 아저씨...

위대한 일상 2023년 2월 24일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 중, 이선균의 말-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의 어린 소녀를 보았다.

무엇을 기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아니 분명,

평화를, 무서운 전쟁이 없기를 기도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느님은,

천국에 가려면 아이들과 같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지상에 있는 아이들의 안전은 왜 안 지켜주시는 것일까..

아이는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데,

어른인 나는 하늘을 향해 원망하고 있다.


지구에 인간이 없다면 늘 평화로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주 기도문에 조차,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는 대목이 나온다..

하느님도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과 전쟁을 일으키는 무자비함을 어찌할 수 없기 때문이었을까...

악은 성실하고, 비리는 꼼꼼하며, 돈과 권력을 향한 욕망은 멈출 줄을 모르는 이 세상..

경직된 아이를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전쟁 같은 것은 일으키지 못할 텐데..

그런 감정은 메말라버린 세상..

힘없는 약자들과 나눌 마음은 없는 대통령들...


아이와 함께 다시 기도해 본다.

전쟁이 멈추기를,,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푸틴,

무자비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 미국의 바이든,

무능함으로 전쟁을 막지 못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와 강경파들..

모두 정신 차리기를,

그들을 보면 빌고 싶지 않지만,

아이를 보면 다시 기도를 하게 된다..

주여,

평화를...


https://www.youtube.com/watch?v=5a-tqIQc8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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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greatdays2023 le 24 FEV 2023 #pray little girl holds a heart-shaped cutout in the colors of the #Ukrainian flag, during a protest against Russia's war on Ukraine, marking the first anniversary of #Russia's full-scale invasion of Ukraine, in #Bucharest #Ro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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