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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효수 Feb 06. 2018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오늘의단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상품. 비우량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서브프라임이라고도 한다. 미국에서 집을 살 때 융자를 받는 모기지 제도의 하나이다.  [브리태니커]




요새 비트코인 열풍으로 통해 경제를 배우고 있다. 무형의 가치이지만, 코인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을 하고 있다. 그 가치에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통해 경제 현상을 목도하면서 경제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새로운 상품에 대한 버블을 보면서, 과거 우리가 겪었던 버블과 경제 위기에 대해서 찾아보고 있다. 현대 경제학은 급변하기 때문에, 수많은 위기와 사건이 있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였다. 나는 지난 10년 간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뜻도 모르고, 좀 컸던 위기라고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보면서 금융의 탐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는 주택담보대출상품은 환급성이 높지 않아서, 이 채권을 묶어서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고, 이를 기관이나 금융사에 파는 형식으로 은행이 유동성을 얻는 것을 기획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주택담보대출만큼 안전한 대출은 없지만, 우량주택담보대출 채권이 줄어들면서 비우량채권인 서브프라임(우리나로 치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 시행한 대출) 대출을 끼워팔면서 부실이 시작되었다. 2차 파생된 채권은 3-4차로 유동성을 위해 파생될수록 점점 그 위험도는 증가되었다. 서브프라임 레벨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된 3-4차의 파생상품들은 미국의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한순간에 휴지조각이 되었다. 망할 것 같지 않았던 금융투자사들이 도산했고, 무디스와 같은 신용평가 기관의 부정한 모습이 노출되었다. 미국경제 및 세계경제는 파탄났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브프라임 레벨의 대출자들이 떠안게 되었다. 그것이 10년 전 경제 위기의 요약이다.


이 위기에 대해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IMF에 대해 다시 찾아보고 있다. 최근에 개봉했던 장항준감독의  "기억의밤"도 IMF로 피폐해졌던 사회상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국민들이 가장 크게 직접 피해를 입은 것은 IMF사태라고 할 수 있다. IMF전후로 우리 국민의 성향, 가치관 등이 현격하게 변화가 발생했다. IMF사태가 종료되고 10년 후 작성된 책을 읽어보려고 하지만, 피할 수 있었던 그 경제 위기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다행히 나는 유년시절에 매우 가난했어서, IMF/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 등에 대해 피해를 입을 새 없이 자연스럽게 지나갔다. 빈곤이 주었던 몇 안되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인생에서 주목하지 못했던 국가적 사건들에 대해 다시 공부하려고 한다. 그래야지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의단어: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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