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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Aug 09. 2023

점심때 주로 뭐 드세요? 여름철 독일의 간편식 점심메뉴

독일서 간단히 먹는 여름철 점심 feat. 모차렐라치즈 + 독일 빵^^


다들 여름휴가 안 가십니까? 필자는 여름휴가를 못 가고 있습니다. 하던 일이 아직 많아서.


지난 주말에 쌓인 초고를 다듬다가 간단히 먹은 점심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음식 사진 몇 장과 짧은 소개글을 올려 봅니다.






A German bakery, [Bäckerei]



독일 동네 빵집은 아주 이른 새벽부터 항상 갓 구운 신선한 빵을 판매하고 있다. 독일 빵 특징 : 주로 겉 딱딱, 속 부들부들. 프랑스식 크루아상(Croissant)은 예외. 쌀밥을 대신하는 독일의 주식(매수 매도하는 그 '주식' 말고^^)은 '빵과 감자'인데, 둘 다 맛있다.


빵은 종류가 많아서 취향대로 고를 수 있고 겉이 부드러운 빵들도 물론 따로 있다. 감자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 '비전문가'는 잘 구분하기가 힘들지만, 음식 종류나 요리 방식에 따라 적합하게 쓰는 감자 품종이 따로 있다고 한다.(삶아 먹는 감자도 아주 맛있다!)  






Ein Paar Wiener Würstchen (a pair of wiener wurst) feat. Kiri cheese and salad



물만 뜨겁게 끓인 후 비너(Wiener) 소시지를 그 물에 담가 두고 약 8 ~ 10분 정도 살짝 데쳐서 먹으면 맛있다. 데치고 나면 다른 소시지처럼 물컹하지 않고 '아삭하다'고까지 할 정도로 식감이 아주 좋은 '탱글탱글한' 소시지가 된다. 그리 짜지도 않아서 필자는 아주 좋아한다. 빵과 같이 먹으며 주로 Senf(mustard)나 케첩(Ketchup)에 찍어서 먹는다.






Main dish. 말해 뭐 해!^^


Mozzarella cheese + Basilikum (basil) + Tomaten(tomatoes) feat. salt, pepper and Balsamico(balsamic vinegar, 검고 들큼한 이탈리아 식초) = 이 레시피(recipe)는 이탈리아 '국룰'이다.



아시는 분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위의 3가지 조합이 유명한 것은 바로 이탈리아 국기 색상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국기에는 3색이 있는데, 바로 녹색 + 흰색 + 빨간색의 조합이다. 즉, 바질 + 모짜렐라 치즈 + 토마토)


여름철에는 냉장 보관한 모짜렐라 치즈(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좋다)가 주는 시원하고 신선한 치즈 맛과 바질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토마토의 그 "육즙"과 함께 맛이 끝내준다! 여기에 '발사미코'는 당연히 필수! 접시의 발사미코 베이스 소스는 빵으로 찍어 먹어도 "페어링"(pairing)이 좋다.


여기에 시원한 Weißwein (white wine) 한 잔까지 추가하면 완벽하다.(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일 때문에 와인은 함께 마시지는 못했다.)   






크루아상(프. Croissant)과 독일 Brötchen 호두빵, 해바라기씨 빵 & 호박씨빵







한여름 무더운 날씨지만 독자분들 모두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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